4일부터 총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격전지 다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나타났다. 매우 미세한 차이로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격전지도 눈에 띄었다.
'명룡대전'이 펼쳐지는 수도권 최대 관심 지역구 인천 계양을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후보가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를 모든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자 SBS 발표에 따르면 이 대표 55%, 원 전 장관 37%였고, 4일 자 <이데일리> 발표에 따르면 이 대표는 53.5%, 원 전 장관은 41.5%였다.
경기 성남분당갑을 살펴 보면, SBS는 3일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46%,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45%로 오차 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이데일리>는 4일 이광재 후보 50.7%, 안철수 후보 43.0%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인다고 밝혔다.
서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는 <이데일리>의 4일 발표 결과, 민주당 류삼영 후보는 48.5%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는 47.5%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을과 더불어 선거 초반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중‧성동갑에서는 SBS 3일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48%, 국민의힘 윤희숙 37%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또 다른 초접전 지역인 서울 용산에서는 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47.3%,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가 45.2%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4일 자).
서울 지역에서 드물게 3자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종로에서는 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50% 지지를 얻어 38%의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4%의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BS 3일 자).
경기 하남갑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51%로 38%의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일보> 4일 자).
수도권 최대 3자 대결 지역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 화성을에서도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를 모두 따돌리고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조선일보>에서는 공영운 후보 43%, 이준석 후보 28%, 한정민 후보 18%, 3일 SBS에서는 공영운 후보 47%, 이준석 후보 27%, 한정민 후보 18%였다.
수도권에서 유일한 30대 후보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도봉갑에서는 민주당 안귀령 후보가 44%,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38%로 오차범위 내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일보> 4일 자).
기사에 인용한 SBS 여론조사는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지난 달 31일~4월 2일 △서울 종로(응답률 13.6%·응답 502명) △서울 중‧성동갑(13.0%·502명) △인천 계양을(16.6%·505명) △경기 성남분당갑(13.8%·502명) △경기 화성을(14.1%·503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p)다.
<이데일리> 여론조사는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서울 용산(응답률 7.1%·응답 501명) △서울 동작을(응답률 8.6%·응답 503명) △인천 계양을(응답률 9.3%·응답 506명) △경기 성남분당갑(8.3%·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를 성·연령대·지역별 비례 할당해 무작위 추출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조선일보> 여론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서울 도봉(응답률 12.6%·응답 501명) △경기 하남갑(응답률 13.3%·응답 500명) △경기 화성을(응답률 15.3%·응답 501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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