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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거칠어진 입 "이재명=전과 4범, '수사받으면 폰 숨겨' 강의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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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거칠어진 입 "이재명=전과 4범, '수사받으면 폰 숨겨' 강의도 해"

"민주당 총선 진용에 극렬친북·종북"…'尹 40년지기' 공천 탈락엔 "너무 개별 인물로 보지 말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전과 4범에 수많은 중범죄로 재판 받고 있고, '수사 받으면 휴대폰 숨겨야 한다'고 강의까지 하시던 분"이라고 맹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중심의 통합비례정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위성정당 시장판에 한몫 끼어보려 하는 극렬한 친북·종북 성향 운동권들"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14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본인을 겨냥 "휴대전화 비밀번호부터 공개하시길 바란다"고 공격한 데 대해 "그 본질은 권력과 일부 언론이 ‘권언유착’해서 조국을 수사했던 저한테 보복하려 했던 것"이라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전날 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본인을 향한 한 위원장의 비판에 반발, 지난 2020년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받던 한 위원장이 본인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하지 않은 일을 지적했었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 "전과 4범에 수많은 중범죄로 재판을 받고, '수사 받으면 휴대폰 숨겨야 한다'고 강의까지 하시던 분이 대표로 있는 민주당"이라며 "그 이재명의 민주당과 2심 실형을 받고도 민주당 2중대가 되기를 호소하고 있는 조 전 장관"이라고 민주당과 조 전 장관을 한데 모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민주당의 준연동형 선거제가 조국신당의 원인'이라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이날도 "어제(13일) 제가 했던 이야기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에게 배지를 달게 해준 이재명 대표(의 선거제)에 대한 이야기"라며 "그리고 지금 이 위성정당 시장판에 한몫 끼어보려고 하고 있는 극렬한 친북·종북 성향의 운동권들까지, 저는 이번 4월 10일 총선거에서 민주당의 진용은 완성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는 범야권 비례연합 움직임에 대응해 색깔론을 꺼내든 모양새다.

한 위원장은 통합 이후 양당의 이탈자들을 포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제3지대 개혁신당과 관련해서도 강경기조를 펼쳤다. 그는 당내 공천 상황에 따라 '공천에서 배제된 여당 인사들이 개혁신당으로 움직일 수 있지 않느냐'는 질의에 "그런 정도의 공공선과 그런 정도의 정치 마인드라면 가시라고 말하고 싶다"고 일축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발표된 국민의힘 서울·광주·제주 지역 단수공천 지역구와 부적격 판정 이후 이의를 제기하다 이날 급선회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 밝힌 김성태 전 의원 등 당내 공천상황과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이 김 전 의원의 이의신청을 포기하게 된 배경을 묻자 "큰 정치는 뭔가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이루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마음에서 오늘 저와 김 전 의원의 마음은 같다"며 "저도 필요한 결정을 하는 것이고 김 전 의원께서도 큰 정치인답게 필요한 결정을 해주시는 것"이라고 김 전 의원을 치켜세웠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서울 송파갑 공천에서 탈락한 데 대해서도 "(시스템 공천은) 누굴 배제하기 위해 룰을 만든 게 아니라 룰이 있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누가 컷오프 되는 것을 너무 개별 인물로 보지 말아 달라"고 본인이 도입한 시스템 공천의 취지를 강조했다.

이번 공천 국면에서 대표적인 친윤인사로 꼽혔던 석 전 사무처장은 여당 양지인 서울 송파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같은 친윤계 인사로 꼽히는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에게 밀려 공천에 탈락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은평구 다다름하우스에서 자립준비청년 지원주택 간담회를 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은 18세 이후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홀로서기에 나서는 이들이다. 다다름하우스는 성인발달장애 및 비장애 청년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통합형 자립지원주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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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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