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속보]세종시 전국 최초 대중교통 월 정액권 도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속보]세종시 전국 최초 대중교통 월 정액권 도입

내년 9월부터 월 5만 원 한도 ‘세종 이응패스’ 시행 …버스노선 확대·배차간격 단축 병행, 공영주차장 요금 현실화 및 승용차 부제 운행 추진

▲최민호 세종시장이 15일 브리핑에서 전국 최초의 대중교통 이동 수단인 정액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김규철)

<프레시안>이 심층보도를 통해 세종시의 버스 무료화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가 전국 최초로 월 정액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2023년 10월23일, 24일, 26일자 대전세종충청면>

최민호 세종시장은 15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재정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대중교통 이용 유도 효과가 단순 무료화보다 크고, 수혜성 복지정책이 아니어야 한다는 데 두고,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결과 버스와 어울링 등 세종시의 대중교통을 월 2만원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세종형 월 정액권 ‘이응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 이응패스는 단순한 정액권이 아닌, 정기권과 정액권의 특성을 하나의 카드에 모두 넣은 새로운 개념의 월 정액권으로 세종시민의 소비 특성을 고려해 일반시민은 2만 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무료로 구매할 수 있으며, 월 5만 원 한도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매월 5만 원 이하의 미사용 금액은 자동으로 소멸되도록 해 시민 입장에서는 버스를 더 많이 타면 탈수록 이득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무제한 정기권과 달리 세종시에 운행하는 모든 버스는 물론 대전·청주·공주 등으로 운행하는 지역 외 버스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제 우리시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수요응답형 버스(셔클, 두루타)와 어울링(공영자전거)도 이응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 시장은 “이응패스 구매자에게 어울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고 이응패스 연장시 어울링 이용 혜택도 연장할 수 있다”며 “이 모든 혜택과 다양한 교통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여 이용 편의성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종 이응패스 도입으로 우리시 교통정책이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소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개인의 경제적 유인에 기반한 월 정액권 운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수가 증가하는 한편, 대중교통 월 평균 이용금액 또한 현재 월 1만 2000원에서 3만 원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최 시장은 “시민의 버스이용 증가는 운수사의 운송수입 증대로 이어져 매년 운수사에 지급하는 손실보조금 부담도 약 40억 원 정도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전면 무료화 추진시 연 253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세종이응패스 도입시 연 6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예산부담이 연간 200억 원 가까이 줄게 돼 지속가능성까지 확보한 합리적인 요금지원정책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의 월 정액권인 세종 이응패스 도입으로 세종시가 진정한 대중교통 모범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종시민이라면 지역화폐는 ‘여민전’, 교통카드는 ‘세종 이응패스’를 떠올릴 수 있도록 시 고유의 대중교통 브랜드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 시의회와 협의하여 예산을 편성하고 시스템 구축을 조속히 완료해 늦어도 내년 9월부터는 시민들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우리시는 출범 12년 만에 교통정책을 전면 개편해 새롭고 과감한 시민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버스·자전거·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확충하여 월 정액권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대중교통 경쟁력을 강화해 시민 편의를 높임으로써 대중교통 중심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를 위해 현재의 58개 버스노선을 70개까지 늘리고, 출·퇴근시간 배차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하는 한편, 대전·청주·공주 등 행복도시권의 통합 환승할인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지난 10월 노선개편을 확정하였고 버스가 입고되는대로 내년 상반기 중에 순차적으로 운행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응답형 버스의 서비스질 개선과 대상 지역 확대를 검토하고 버스와 함께 중요한 이동 수단인 공용자전거 ‘어울링’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자전거 6000대를 확보하고 대여소 800개소를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종시의 고질적인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와 택시 증차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해 우선 배차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통합 콜 앱제작·배포, 자동결제 시스템 도입, ARS접수 및 자동배차시스템 도입 등 통합 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고급택시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택시 문제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최 시장은 “최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할 것 없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에 대한 시민의 걱정과 우려를 잘 알고 있지만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고질적인 교통문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뒤로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시는 투입될 예산 규모와 효과에 대한 신중한 비교검토 끝에 세종 이응패스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최 시장은 “처음 공약한대로 버스 무료화를 실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시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그럼에도 세종 이응패스는 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대중교통 이용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방안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더 좋은 대안을 만들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드린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세종 이응패스의 성공 정착에 힘을 보태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간곡하게 요청했다.

한편 세종시는 1시간 동안 무료로 돼 있는 공영주차장 요금을 내년부터 적용하지 않는 등 현실화 시키는 방안과 올해해부터 공공기관의 부제 운행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민간 차원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율을 높일이는데 일조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가 내년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이응패스 개요도 ⓒ세종시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