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광역 급행 교통 시스템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겠다"며 '수도권 출퇴근 30분대 실현' 계획을 적극 홍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내년 3월 개통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현장을 점검하고 가진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 블랙홀' 논란 속에 국민의힘이 꺼내든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한국 증시에 대한 국제적 신뢰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에 이어 부동산 시장과 결부된 교통망 확충 이슈까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이 가용할 수 있는 정책적 카드를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내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지난주 타운홀 미팅, 소상공인 대회에 이은 '민생현장 행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께서 출퇴근에 지하철, 버스를 이용하는데 지하철은 지옥철로 불리고 버스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편이 꽤 컸다"면서 "GTX 시스템이 빨리 개통되는 것이 긴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에도 수도권 GTX를 신속하게 좀 놔드려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공약도 발표했다"면서 "수도권 어디든 30분 이내에 서울까지 도착하고, 어느 지역을 가든지 1시간 이내에 다 갈 수 있게, 중심부까지는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놓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GTX는 광역 경제생활권을 초연결하는, 초연결 광역 경제생활권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GTX 노선별 개통과 착공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2028년 이후 완공 예정이었던 GTX-A, B, C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D, E, F노선은 제가 대통령 재임 중 예타를 비롯한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바로 공사가 시작될 수 있게 준비를 마무리해 놓겠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강원과 충청을 전부 묶어서 30분 안에 출퇴근, 전체로는 1시간 이내에 중부 이북 지역을 다닐 수 있게 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면서 "출퇴근, 이동 편의 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산업이라는 경제 지형 크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북부, 강원·춘천권까지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부지의 공급이 아주 활성화 될 것"이라며 "주택 수요가 초연결 광역 경제 생활권이기 때문에 넒은 지역으로 주택 수요가 분산이 되면 그만큼 집값 안정에도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광역 교통 체계를 건설해 나가는 과정에서 내수와 투자,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며 "건설에 들어가는 직접 고용 효과만 21만 명, 직접적인 생산 유발 효과가 30조 원이 기대되고, 직접적인 효과 말고도 전후방 연관 경제 산업 효과가 막대할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이날 GTX-A 노선 내년 3월 개통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철도 사업 착공계획과 함께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태화강-송정 철도, 충청권 1단계(계룡~신탄진) 철도 개통 등 지방 광역철도 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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