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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구자들 90% "R&D 예산 삭감에 집단행동으로 맞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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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구자들 90% "R&D 예산 삭감에 집단행동으로 맞서야"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28개 연구기관 설문조사 결과 발표

정부의 내년도 과학 분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연구자들이 집단 행동으로 저항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이하 연총)은 지난 16~20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 등 총 28개 기관의 연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입장이 나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연구비 삭감이 R&D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구조조정인가'는 질문에 응답자의 95.6%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89.9%는 '일방적 R&D 예산 삭감에 대해 집단행동 저항이 필요하다'는 문항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이들 중 33.9%는 연수직(학생, 포닥, 인턴) 연구원이었다. 정부의 이번 정책 결정이 젊은 과학자들에게 큰 불안함을 야기한 결과라고 연총은 지적했다.

연총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R&D예산 삭감안을 철회하고 △출연연의 R&D 예산을 원상 복구하며 △정부와 연구자 간 소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R&D 예산과 정책 집행 시 연구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연총은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R&D 예산 삭감은 연구과제의 중단 및 축소, 참여 연구원 감축, 이공계 기피 현상 심화" 등으로 이어져 "과학기술 개발 지연, 혁신 둔화"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연총은 "무책임한 R&D 예산 삭감은 연구현장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막는 시대착오적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연총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는 "기존에는 부당한 정부정책에도 수용과 소극적 저항의 태도를 고수하던 연구자들의 불안과 분노가 매우 크고 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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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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