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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이·팔 분쟁에 "인도적 지원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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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이·팔 분쟁에 "인도적 지원 협력할 것"

한-사우디 회담, 에너지·건설·첨단산업 파트너십 논의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갖고 "국제 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현 상황에서 에너지 시장의 핵심 국가이자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가 시장 안정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있는 야마마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우리 정부도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관광, 스마트팜, 특허, 해운 및 해양수산, 통계, 사이버안보, 식약 규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사우디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면서 "네옴, 키디야, 홍해 등 메가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왕세자와 사우디 정부의 관심"을 요청하고, "포스트 오일 시대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의 파트너로서, 양국 관계가 전통적인 에너지, 건설 등의 분야에서 자동차, 선박도 함께 만드는 첨단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한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양국 간 협력관계가 원유, 건설 협력을 넘어 제조업, 스마트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비전 2030 관련된 전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한다"며 "첨단 기술력과 성공적인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자본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손을 잡으면 그 어느나라 보다도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수소 생산에 방점이 있는 사우디와 수소의 유통 활용 측면에서 최고 수준인 대한민국의 기술이 힘을 합치면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네옴, 키디야, 홍해의 메가 프로젝트에서도 양국 기업 간에 협력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사우디의 과감한 투자와 대한민국의 첨단기술과 문화콘텐츠가 결합한다면 상상의 도시가 현실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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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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