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일몰 후의 도시의 기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또한 기능적인 부분을 넘어 도시 공간에 어떻게 빛을 적용하는지에 따라 도시 전체를 아름답게 또는 색다른 분위기로 연출하는 데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이런 관점에서 과거로부터 빛의 역사가 깊은 진주시는 빛에 대한 높은 인식으로 남강 유등의 성공적 계승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경관조명을 통한 빛의 발전과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남강을 중심으로 하는 진주성과 주변의 유등테마공원, 망경・칠암 죽림숲, 뒤벼리, 새벼리 등 자연스럽게 시선이 머무는 여러 역사・자연 유산들이 밤 시간 경관조명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시는 민선 7기 이후 천년 역사에 어울리는 매력적인 도시 조성을 위해 빛을 활용한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특색이 부족했던 도심지 야경을 밝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역사유산인 진주성은 물론 남강을 중심으로 하는 새벼리와 뒤벼리 등의 자연유산, 교량 등의 도시기반시설과 공원, 진주역, IC 등의 관문지역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도심지가 한층 밝고 은은하게 개선되고 있다.
일련의 사업 추진을 위해 6년간 35건에 약 51억 원의 예산을 투입, 진주를 빛의 도시,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시키고 있으며 이런 노력들은 진주의 밤이 더욱 빛나는 도시로 만드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야간경관과 관련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올해 4월에는 문화관광체육부가 총괄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진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향후 4년간 12억 원의 국비와 관련 부서의 전문 컨설팅을 지원받는 등 야간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으로 경관조명을 통한 도시야경 외에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39개국 68개 도시가 가입돼 있는 국제도시조명연맹(LUCI)에 가입해 세계적인 경관조명 기술을 교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노하우를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2년 남강유등축제 기간 중에는 메리 루멜라 LUCI 회장과 임직원들이 조규일 진주시장의 초청으로 행사장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상호교류를 통해 진주를 국제적인 수준의 야간경관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시는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망경동 강변 경관조명 개선을 시행해 남강변이 밝게 바뀌었으며 진주성에서 바라보는 강변의 풍광이 한층 은은하고 아름답게 변모했다.
또한 4억 원의 예산으로 금산교에 경관조명을 설치 중에 있으며 진주IC 부근에 개설된 상평교 회차지에 5억 원의 예산으로 수목조명과 방음벽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상평교 회차지 방음벽은 기존의 단조롭던 벽 구조물에 작품성이 높은 남강의 물결을 표현한 부조형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주간에는 물론 야간의 도시 환경을 한층 품격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러한 사업들의 추진은 2019년에 수립한 야간경관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진주를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하게 하고 있으며 나아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유럽의 야경 도시들에 뒤지지 않는 명품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밤이면 피어나는 진주의 빛은 시민들에게는 풍요로운 삶의 일부분으로 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잊을 수 없는 여행의 한순간으로 오래 기억돼 진주를 다시 찾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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