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 참석해 격려

휴가 첫날인 2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첫날인 2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 새만금국가산단 투자환경 개선 의지를 밝히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LS그룹이 새만금국가산단에 1조8402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해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자리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 새만금 지원 약속을 언급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해 올해 새만금을 투자진흥지구·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규제를 혁파하고 세제·예산 지원을 통해 기업 투자환경을 개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앞서 구자은 LS그룹 회장(가운데) 등으로부터 전구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노력 결과 현 정부 출범 후 30개 기업에서 총 6조6000억원의 투자가 결정됐으며, 이는 지난 2013년에 새만금개발청이 개청한 이후 9년 동안의 성과(1조5000억원)보다 4배가 넘은 규모에 해당하는 것이다.

정부는 특히 투자기업들을 대상으로 규제 혁파·세제 지원 등 대대적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며, 이날 LS그룹의 1조8000억 규모 투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 독자적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3월에 완주의 수소특화 국가산단 지정을 비롯한 익산 등 전북에 두 곳의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한 바 있어 새만금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등 전북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명노현 LS 대표,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제홍 엘앤에프 의장 등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