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명낙회동'에 대해 "잘했다"면서 "거의 만점에 가깝다"고 높게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31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말한 대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만나서 어깨동무하고 나와라'(라고) 했는데, 그대로 나왔다. 잘 됐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특히 "최고의 개혁 혁신은 단합이다. 그리고 강한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79석을 가지고 정권교체했고, 115석을 가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정권 재창출을 했"는데,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가지고도 정권 재창출을 하지 못한 것은 그만큼 단합이 안 된 결과 아니냐' (하는) 염려가 많았다. (그래서) '명락대첩'이다 등 염려가 많았는데, 그래도 두 사람이 단합해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각개투쟁하면서 총선 승리로 가자, 더 혁신하자' 이런 얘기는 잘했다고 본다. 거의 만점에 가깝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두 차례 연기 끝에 만나서도 이 대표는 "단합"을 이 전 대표는 "혁신"을 강조하며 묘한 온도차를 나타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구태여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를) 구분해서 감동을 찾으려는 시도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혁신이 단합이고 단합이 혁신이다. 단합하면서 혁신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 승리(하고) 정권 교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혁신하고 단합하고. 그 외 민주당이 찾을 길이 뭐가 있나. 저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높게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이 전 대표가 그 정도 하면 됐지, 이 대표를 업고 다닐 건가. 화끈하게 뭐가 화끈하게 인가"라며 "그렇게 손잡고 같이 대여투쟁하고 혁신해서 민주주의와 도덕성을 회복해서 총선 승리로 하자(라고 했다). 이 이상의 감동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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