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해 "역대 어떤 대통령 부인이 자기 친정 땅 자기 땅 지나가는 데 그런 짓(을) 한 일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5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웃기는 것이다. 어떻게 김건희 여사는 아무 소리 않고 부인한다고 하지만 누가 알아서 기었든지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역대 어떤 대통령 부인이 자기 친정 땅 자기 땅 지나가는 데 그런 짓(을) 한 일이 있느냐. 이건 아니다. 이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 절대 오래가지 않는다. 내년 총선 끝나면 불을 보듯 레임덕이 오는데 그때 어떻게 당하겠느냐. 퇴임 후에 어떻게 당하겠느냐"고 자성을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연일 "반(反)카르텔"을 외치는 윤 대통령을 향해 "자기들 카르텔부터 허물어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수능 '킬러 문항'과 관련한 사교육 시장을 지적하면서 카르텔을 본격적으로 언급했다. 최근에는 신임 차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 정부는 반카르텔 정부"라고 명명한 데 이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보고받는 자리에서도 "이권 카르텔을 낱낱이 걷어내야 한다"며 카르텔을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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