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착공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서울-양평 고속국도의 종점이 윤석열 정부 들어 갑자기 변경 검토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년 전 예비타당성 조사 때는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이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김건희 영부인 일가가 소유한 땅이 있는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 검토된 것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변경 경위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3일 KBC <여의도 초대석>에 출연해 이같은 논란에 대해 "그걸 언론에서 '김건희 (고속국도) 라인'이라고 하더라"며 "권력 잡았으니까 그런 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그렇게 (종점 변경을) 김건희 여사가 말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밑에 참모들이 알아서 기었겠죠"라며 "이런 정권이 어디 있나. 설사 김건희 여사가 그러한 발상도 안 해야 되지만 그 땅이 그런 관계가 있다고 하면 없는 길을 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아부하는 놈들이 그거 만들어 가지고 그런 짓 한 거 아닌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김건희 여사 어머니 여러 가지 문제 조사도 안 하잖나. 권력 잡았으니까. 양평에 있는 (김건희) 어머니 땅인지, 오빠 땅인지, 자기 땅인지 모르지만은 거기까지 (조사하지 않는 방향이) 이어갈 것"이라며 "이런 짓을 하면은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어요. 아 그러면 저희 고향에도 (고속국도) 좀 연결을 해주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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