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고액 강사들에게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두고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강사의 고액 연봉을 공개하고 이를 공격하고 있다"며 "보수주의자의 기본자세에 어긋나는 행태"라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강사의 시계를 찾아내 그 엄청난 가격을 공개하고, 믿기지 않은 씀씀이에 대해 공개저격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부자를 악마화하고 계층과 직역을 구분하여 갈라치기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에서 "교육과정 바깥 범위의 문제출제를 배제해야 한다"는 방침과 함께 '킬러 문항'을 배제하도록 지시한 것을 두고 수능 수학 강사 현우진 씨가 "애들만 불쌍하다"고 비판하자 일타강사들의 호화 생활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은 "자신들을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토착왜구’라고 마녀사냥했던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고액 연봉은 극히 일부 강사들에 해당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그것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에 따른 결과이지 원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가 터졌을 때 원인이 아닌 결과를 들추는 것은 대부분 선동"이라며 "우리의 교육 문제는 일부 강사들이 큰돈을 벌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고, 그들이 부유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난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주장을 두고 "지나치게 이상적인 생각이라고 비판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보수주의자는 원래 이상주의자다. 다만 그 방법이 실용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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