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의 라덕연 대표에 대해 라 대표를 "종교"와 같다고 추켜세웠던 임창정 씨가 해당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임 씨는 지난 2022년 12월 라 대표가 주최한 이른바 '조조 파티'에 참석해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라며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는 대단한 거야"라고 투자를 종용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6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임 씨가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해명한 내용을 방송했다.
임 씨 측은 서면을 통해 "라덕연 씨에 대해 언급한 것은 자선 골프행사였다"며 "이 자리에는 라씨의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실제 수익을 거둔 많은 분들이 계셨고, 그분들이 라씨가 훌륭한 사업가이자 투자자라고 이야기했기에 임창정도 그런 줄만 알았다"고 했다.
이어 임 씨 측은 "임창정은 투자를 받아 인생을 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라씨에게 잘 보이고도 싶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초대가수로 마이크를 넘겨받은 임씨는 분위기에 휩쓸려 라씨를 추켜세우는 과장된 발언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하며 "행사 자리에 초대된 가수의 입장에서 주최 측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 통상적이기는 하지만, 임씨는 당시 과장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씨는 시가총액 8조 원 이상이 증발된 주가폭락 사태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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