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청소년과 노동 활동가를 초청해 영화 <다음 소희> 상영회와 토크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오는 6월 6일(화) 오후 2시 10분부터 진행되며 무료 상영이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청소년 노동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청년 등 누구나 사전 신청 후 관람 가능하다.
영화 <다음 소희>는 특성화고 졸업을 앞둔 소희가 대기업 통신사 하청 업체 소속 계약 해지 방어 부서 ‘세이브(SAVE)’팀에서 현장실습생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강도 높은 업무에 대한 책임과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부당한 청소년 노동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 <도희야> 정주리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배두나, 김시은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세심한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사실적 연기로 한국 영화 최초로 2022년 제 75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개봉 후 장기간 국회 교육위원회에 계류돼 있던 직업교육훈련 촉진법이 3월 30일 교육위를 통과해 근로기준법 가운데 강제근로 금지(제7조),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76조의 2)조항 등을 현장실습생에게도 적용하는 변화를 이끌었다.
영화 관람 후에는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던 기사 '어느 여고생의 자살'을 기획 연재한 프레시안 허환주 기자의 진행으로, 주인공 소희와 같은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었던 서호영 씨와 소희의 실제 인물이었던 故 홍수연의 아버지 홍순성 씨가 게스트로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영회는 '(사)김용균재단,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이 함께 하는 '2023년 지역 영화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영화진흥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