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배우자 올레나 젤렌스카 영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를 '제3차 영부인 및 신사의 키이우 정상회담'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17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카 영부인은 1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영부인 및 신사의 키이우 정상회담'은 젤렌스카 여사가 설립한 국제 이니셔티브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리며 지난 2021년 8월 제1차 회담에서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세르비아, 독일, 터키 등 10개 국가 영부인이 참석해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젤렌스카 영부인은 "김건희 여사에게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문화적 손실에 대해 얘기했다"며 "대한민국은 기록물의 디지털화를 비롯, 문화예술 보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다. 우리는 이제 러시아의 야만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유산을 보존하는데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생태계에는 국경이 없다. 전쟁으로 인한 생태학적 피해는 재앙으로 변할 수 있고 그 결과는 전 세계로 확대될 것"이라며 "러시아 점령자들은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자연과 동물에도 비인간적이다. 작년 3월 키이우에서 그랬던 것처럼 재미삼아 동물을 죽인다. 대부분의 동물이 산 채로 불에 탔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