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당신이 상상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초원과 호수를 체험하고 싶다면, 최고의 몽골전문가 이평래 교수(한국외대)와 떠나는 몽골 여행에 참가하십시오. 이번 여행지는 몽골만의 일망무제의 대초원과 초원을 가로지르는 강, 호수가 어우러진 가장 몽골다운 풍요롭고 거친 땅으로, 그 원시미(原始美)에 반한 모험가와 사진작가 등의 단골 루트이기도 합니다. 이번 답사는 7월 23일(일)부터 7월 30(일)일까지 8일간 진행되며 이평래 교수가 직접 인솔하고, 친절하며 자상하게 안내할 것입니다.
몽골 시인 S.돌람은 몽골 초원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맑고 푸른 하늘
맑고 푸르게 하는 자 이 하늘에서, 우리는
지혜와 밝은 지성을 배운다.
끝도 없이 광활한 이 초원에서, 우리는
순결하고 넓은 마음을 얻는다.
멈춤 없이 앞으로 물결쳐 흐르는 강물에서, 우리는
목적한 곳에 이르는 믿음을 생각한다.
수직으로 연이은 회색빛 산, 산에서 우리는
용기와 인내의 이야기를 듣는다.
분홍빛 작약꽃 그에게서, 우리는
가슴을 성스럽게 하는 사랑을 발견한다.
즐겁고 명랑한 여름, 우리는
뜨거운 청춘의 생명력을 느낀다.
누렇게 변한 초원의 가을에서
고통을 맛보는 자의 인고를 생각한다.
균열되는 소리를 낼 듯한 겨울의 희디흰 성에에서, 우리는
백발의 생애를 읽는다.
풍요롭고 드넓은 고향에서, 우리는
삶은 영위하는 법칙을 깨닫는다.
*이안나 <몽골현대시선집>(27쪽).
특히 이번 여행지는 몽골 서부의 대호수 지대는 물론이고, 흉노, 선비, 유연, 돌궐, 위구르, 몽골제국 등 몽골 초원에서 흥기한 역대 유목국가들이 모두 도읍을 정하고 번창한 곳들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이 남긴 유적 또한 즐비합니다. 북방 유라시아 유목민 중 최초로 문자를 사용한 돌궐제국 시기(6-8세기) 돌궐인들이 남긴 비문, 유목민 중 처음으로 정착 도시를 건설한 위구르제국 시기(8-9세기) 위구르인들이 남긴 위구르 성터, 몽골제국(13-14세기)의 성터 카라코룸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들도 모두 우리가 여행하는 길목에 있습니다.
몽골 시인 D.나착고르지는 몽골을 이렇게 말해줍니다.
나 태어난 고향
헨티, 항가이, 사얀 같은 높고 아름다운 산맥들
북방을 꾸며주는 숲, 산줄기, 산들
메넹, 샤르가, 노밍 같은 광막한 고비들
남방을 상징하는 모래 언덕의 바다들
이는 내가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헤를렝, 오농, 톨 같은 맑고 깨끗한 강들
모든 이에게 약이 되는 시내와 샘과 광천(鑛泉)들
훕스굴, 오브스, 보이르 같은 깊고 푸른 호수들
사람과 가축이 먹는 웅덩이, 늪의 물들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오르홍, 셀렝게, 후후이 같은 빼어나게 아름다운 강들
광산 자원의 보고인 수많은 산과 고개들
옛 기념비들, 유적들, 도시와 성터들
먼 곳으로 갈 수 있는 넓고 단단한 길들,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멀리서 번쩍이는 눈 덮힌 고산준령들
푸른 하늘 활짝 갠 거친 들과 소금 벌들
먼 모습이 보이는 우뚝 솟은 만년설 봉우리들
사람의 마음을 펴주는 드넓은 초원들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항가이 고비 사이의 드넓은 할하 땅
유년시절부터 종횡무진 말달리던 곳
온갖 짐승을 몰이 사냥하던 기나긴 산등성이들
준마를 타고 경주하던 분지며 아름다운 협곡들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바람 끝에 흔들리는 싱싱하고 부드러운 푸새
탁 트인 초원에는 번쩍거리는 갖가지 신기루
의적들 모여들던 험준한 땅이 있는 곳
제사가 이어져온 수미산 같이 큰 오보)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부드러운 풀이 자라는 아름다운 초장이 있는 곳
이리 저리 누빌 수 있는 평평하고 아름다운 땅
사시사철 마음대로 유목할 수 있는 목영지와
오곡이 자랄 토양을 가진 흙이 있는 곳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요람 같은 아름다운 산에 조상들을 모신 땅
자자손손 자식을 낳아 기르는 곳
5종 가축이 초원 가득 풀을 뜯는 목영지
몽골 사람 우리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대지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한겨울 살을 에는 추위에 눈과 얼음으로 덮여
수정빛 은빛으로 반짝이며 빛나는 대지
한여름 좋은 시절에 꽃과 잎이 피어나고
철새들 멀리서 날아와 끼룩대는 대지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알타이 흥안령 사이의 풍요로운 처녀지
내 아버지 어머니가 머무른 영원한 운명의 고향
금빛 햇살에 평화롭게 자리잡은 대지
은색 달빛에 영원히 빛나는 곳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흉노(匈奴) 이래 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살던 곳
푸른 몽골 시대(몽골 제국시대)에 힘차게 일어선 곳
년년(年年)에 몸에 배고 세세(歲歲)에 정이든 고향
새 몽골의 붉은 기가 뒤덮인 곳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우리가 나고 자란 겨레의 사랑하는 고향
호시탐탐하는 적이 오면 당장 차서 쫓아버린다.
복된 이 땅에 혁명의 국가를 흥륭(興隆)케 하여
후세의 새 세상 위해 막중한 공을 세우리.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유원수 <몽골어 첫걸음>(178-188쪽)
이평래 교수는 몽골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에서 역사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같은 연구소의 객원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몽골 연구자로 몽골사뿐 아니라 신화와 종교 등 몽골인들의 정신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크로드의 삶과 종교> <동북아 곰 신화와 중화주의 신화론 비판> <아시아의 죽음 문화-인도에서 몽골까지> <몽골의 체제전환과 동북아의 평화지정학> <아시아의 무형문화유산, 정책과 제도, 정체성> <더 넓은 세계사> 등 30여 권의 책을 공동 저술하고, <몽골 민간 신화> <몽골의 종교> <중앙유라시아의 역사> <몽골 신화학의 형상> <몽골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번역했으며, 몽골사, 몽골 문화, 종교와 신화에 관한 50여 편의 논문을 썼습니다.
그럼 이번 답사에 대하여 이평래 교수의 설명을 들어봅니다.
여행 첫째 날, 우리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붉은 영웅'이란 뜻)에 도착합니다. 울란바타르는 인천공항에서 3시간쯤 걸립니다. 착륙 직전 아래를 내려다보면 도시 전체가 광활한 녹색 초원의 대지 위에 둥둥 떠 있는 것 같습니다. 공황을 빠져나와 시내로 들어가면 더욱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공황 주변은 여느 벌판과 똑같이 초원이 펼쳐지고 양, 염소. 말, 소들이 부지런히 풀을 뜯고 있습니다. 일순간 초원의 나라에 왔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러나 이런 느낌도 잠시. 조금만 더 가면 공장 굴뚝이 힘차게 쏟아내는 연기와 케케묵은 차들이 내뱉는 매연이 우리의 몽골 방문을 환영합니다.
하지만 울란바타르는 아직 소도시의 편안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고 아담한 까닭에 편안하고 포근합니다. 울란바타르에는 한 번쯤 가볼만한 사원들과 여러 분야의 박물관이 집중되어 있으며, 한 나라 수도에 걸맞게 수시로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특히 외국 관광객이 많은 여름철이면 정기적으로 민속공연을 보여주는 곳도 여럿 있습니다.
도착 당일 우리는 올란바타르에서 서쪽으로 약 280㎞ 떨어진 ‘엘승타사르해’라는 곳으로 갑니다. 엘승타사르해는 ‘모래의 조각’ 또는 ‘모래가 끊어진 곳’이라는 뜻입니다. 주변 전체가 온통 초원인데, 그 한가운데에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사구와 사막이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초원에서는 보기 힘든 매우 신비로운 자연경관으로 초원 속의 사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상 이동시간은 약 4시간 정도입니다. 엘승타사르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낙타 트레킹을 통해 초원 속 사막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것입니다.
엘승타사르해 일정을 끝내면 우리는 80㎞(약1시간)를 이동하여 몽골제국 시대 초기 수도(카라코룸)가 있었던 하르호링으로 갑니다. 이곳은 삼림과 강과 초원이 어우러진 몽골에서 가장 풍요로운 땅입니다. 하르호링 주변으로는 유서 깊은 오르홍 강이 흐르는데, 그곳에 밤하늘의 별 또한 일품입니다. 한밤에 오르홍 강가에 나가면 마치 별이 손에 잡힐 것 같은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둘째 날, 몽골제국의 도읍인 카라코룸 성터를 탐방합니다. 13세기 초 몽골인들이 건설한 카라코룸 도성은 제국의 멸망으로 폐허화 되었습니다. 성터 중앙에는 17세기에 건립된 에르덴 조라는 불교사원이 서 있으며, 사원 내부 여기저기 그리고 사원 밖에 있는 귀부(거북 받침돌)만이 과거 제국의 영광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에르덴 조 사원은 몽골에서 가장 특이한 사원으로, 몽골 라마교의 면목을 볼 수 있는 각종 불상과 티베트식 건축물, 불화 등이 남아 있습니다.
하르호링 부근은 몽골제국 이전부터 역대 유목국가들이 도읍을 정했던 곳입니다. 따라서 이곳에는 세계적 규모의 문화유산이 즐비한데 이번 답사에서는 이중 위구르제국 시대(8-9세기)에 건설된 성터인 하르발가스를 볼 것입니다. 유목민 중 처음으로 정착 도성을 건설한 위구르인들의 성터인 하르발가스는 대초원 한가운데 서 있어 보는 사람의 눈을 압도합니다.
셋째 날은 이번 답사 처음 만나는 호수인 테르힝 차강 노르로 이동합니다. 길이 16km 폭 4-10km 넓이 61㎢로 몽골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호수로서, 몽골에서 가장 늦은 화산활동에 의하여 만들어진 호수이며 사막과 붙어 있는 호수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모래사장이 있습니다. 테르힝 차강 노르는 2011년 CNN에서 세계 최고 관광지로 지정할 만큼 경관이 뛰어난 호수입니다. 그 때문인지 호수의 내력과 관련한 흥미로운 전설도 전해집니다. 이날 우리는 호수 주변의 몽골 전통 게르에서 묵고 초원의 별을 감상하면서 ‘호르혹’이라는 특별식을 즐길 것입니다. 호르혹은 양고기와 뜨겁게 달군 돌, 각종 채소를 찜통에 넣고 구워내는 몽골 전통요리로서 우리로 치면 갈비찜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몽골 아르히, 즉 보드카입니다.
호수로 가는 길에 우리는 초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타미르 강과 그 주변의 이국적인 도시 체체를렉과 촐로트 협곡 그리고 수천 년 동안 유목민들의 풍상을 지켜본 기암괴석 타이하르 촐로를 만납니다. 촐로는 몽골어로 ‘바위’라는 뜻으로 타이하르 촐로는 타이하르 바위를 말합니다. 이 근방의 드넓은 몽골 초원에서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어 멀리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높이는 약 10m이고, 꼭대기에는 몽골 산봉우리에 많이 있는 소원을 비는 ‘오보’가 있습니다. 이 바위는 몽골인들에게 신성시되어 돌을 하나 들어 던져서 타이하르 촐로를 넘기면 원하는 바를 이뤄주고 부자가 되도록 해준다고 믿습니다.
셋째 날 우리는 테르힝 차강 노르 감상과 그 주변을 트레킹하면서 하루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날은 ‘텔멘 노르’라는 호수를 거쳐 ‘햐르가스 노르’라는 호수까지 이동합니다. 장장 500㎞에 달하는 대장정이지만 새로 난 도로 상태가 좋아 빠른 이동이 가능합니다. 텔멘 노르는 자브항 아이막(우리의 도에 해당함) 북쪽에 위치한 염호(鹽湖)입니다. 면적은 194㎢ 길이 28㎞최대 폭 16㎞로 제법 큰 호수입니다. 호수에 3개의 섬이 있으며 철새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햐르가스 노르는 오브스 아이막 남쪽에 위치한 염호입니다. 길이 75㎞ 최대 폭 31㎞면적 1406㎢로 몽골의 4대 호수(오브스, 훕스굴, 하르 오스, 햐르가스) 중 하나입니다. 호수 뒤에 있는 항 후힝 산은 빗물에 침식되어 개울과 여울이 많습니다. 호수에는 알타이 청어 등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희귀한 철새들이 모여듭니다. 그날 우리는 햐르가스 노르 캠프로 돌아와 ‘게데스’라는 또 다른 특별식을 즐길 것입니다. 통째로 삶은 일종의 양 수육인데, 여기에도 보드카는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그 곁에서 햐르가스의 밤과 별이 함께 할 것입니다.
넷째 날 아침 일찍 햐르가스 노르를 출발하여 오브스 아이막 박물관으로 갈 것입니다. 약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여정입니다. 오브스 박물관에는 이 지역이 낳은 출중한 현대 인물인 체덴발 관련 전시품과 함께 오브스의 역사 및 문화, 지형, 의복, 주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체덴발은 1952-1984년까지 몽골을 통치한 인물로, 몽골현대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권좌에 있었던 인물입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면 그날 밤 숙박할 올랑곰 호텔로 가서 짐을 풀 것입니다. 오랜만에 호텔에서 자는 날이지만 시설은 크게 기대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 일행은 호텔에서 잠시 쉬었다가 점심을 먹고, 몽골 최대의 호수인 오브스 노르로 갈 것입니다.
오브스 노르는 오브스 아이막 북쪽에 위치한 염호입니다. 길이 84㎞ 넓이 79㎞ 면적 3350㎢ 몽골 최대의 호수이며 둘레는 약 450km입니다. 과학자들은 호수가 2억 년 전에 생겼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호수는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의 지리적 기후 경계에 위치하므로 기온 변화가 매우 큽니다. 2003년, 유네스코는 오브스 노르 유역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으며 수온이 낮지 않아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단히 귀중한 자연자원이자 최고의 관광자원이지만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다섯째 날 우리는 몽골 서부의 마지막 목적지인 홉드 아이막 중심지로 떠납니다. 250㎞의 비교적 짧은 거리이지만 도로 사정이 나빠 무려 5-6시간이 걸립니다. 이날도 힘든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곳은 주변이 푸른 초원보다 황무지가 많아 대지가 더욱 거칠게 느껴질 것입니다. 몽골에서만 볼 수 있는 삭막한 대자연이랄까요? 하여간 이런 거친 지역을 경유하여 우리는 홉드 호텔에 여장을 풀 것입니다. 연속 호텔 숙박입니다.
호텔에서 짐을 풀고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곧바로 이번 서부 호수 기행의 마지막 장소인 하르 오스 노르로 떠납니다. 마지막 호수는 비교적 가까운 데 있어 오가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이 호수는 인근에 있는 하르 노르, 두르근 노르와 함께 ‘하르 오스 노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세 호수 주변의 갈대밭과 습지는 이 국립공원에서 확인된 200여 종 조류의 중요한 서식처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주변이 몽골 알타이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어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합니다. 셋 중 가장 큰 하르 오스 노르는 크기(길이 72㎞, 넓이 36㎞ 넓이 1578㎢)로 몽골의 4대 호수 중 하나입니다. 호수 남쪽에는 만년설을 이고 있는 자르갈랑트산(해발 3796m)이 보입니다.
홉드는 몽골 전통 창법인 후미의 고향입니다. 후미는 몽골 서부와 투바 등지에 전해지는 전통 창법입니다. 후미 가수가 오직 자신의 발성 기관을 이용해 저음과 고음 등 2개 이상의 소리를 동시에 발성하는 특이한 창법이기도 합니다. 그날 우리는 사정이 되는 대로 후미의 고향에서 후미 가수를 초빙하여 서몽골에서의 마지막 밤을 뜻있게 보낼 것입니다.
여섯째 날 우리는 홉드시 중심에서 8km 떨어진 곳에 바타르하이르한 산을 탐방할 것입니다. 평원에 우뚝 솟은 바타르하이르한 산은 사람들 눈에는 낯설어 보이는데, 이 산에는 수많은 암각화가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지만 몽골은 암각화의 보고입니다. 특히 서몽골 지역이 그렇습니다. 암각화를 보고 우리는 다시 청나라 지배 시기(1691-1911) 서부 변방을 관리하던 청나라의 총독(공식명칭은 참찬대신)이 주재했던 상깅 헤렘을 방문할 것입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울란바타르로 떠납니다.
일곱째 날 울란바타르 일정은 매우 분주합니다. 몽골의 대표적인 박물관과 몽골 불교의 본산인 간단사, 울란바타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이상 톨고이 전망대, 1910년대 몽골에서 활동한 독립지사의 유적 등등 볼 것이 참 많습니다. 물론 이때도 모든 일정을 전문가인 제가 동행하여 친절하게 안내할 것입니다.
이번 몽골 답사는 몽골에서 유학하고 오랫동안 살아본 이평래 교수의 친절하고 자상한 해설, 몽골 천막(게르)에서 투숙하는 특별한 체험, 호숫가 통나무집 숙박, 전통음식 ‘호르혹’과 ‘게데스’ 시식과 하늘이 내려준 음료 ‘마유주’ 시음, 밤하늘 별자리 보기 체험, 전문가와 함께 유적지와 박물관을 누비며 견문을 넓히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2023년 이평래 교수의 <몽골, 대초원과 호수여행 8일>은 몽골 전문여행사인 ㈜산악투어(대표 양걸석)가 책임있게 준비, 진행하며 인문학습원이 후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서 인문학습원을 검색하여 <이평래 교수의 몽골, 대초원과 호수여행> 7월 기사를 확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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