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가두리 양식장 집단 폐사 복구계획 수립에 나선다

64여 곳 중 어가 두 곳만 재해 보험 가입... 여수시 재난지원금 상향지원 건의

전남 여수지역 가두리양식장에서 발생한 물고기 폐사 원인이 수산당국의 조사결과 '저수온'으로 판정난 가운데 여수시가 피해 이에 대한 복구계획 수립에 나섰다.

7일 여수시는 어제와 오늘까지 돌산과 화정, 남면 등 해역에서 정확한 피해확인을 위해 전수조사를 벌여 오는 15일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전남도와 해양수산부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산당국이 전남 여수지역 가두리 양식장에서 저수온으로 집단 폐사한 물고기들에 대한 피해조사를 벌이고 있다. ⓒ여수시

여수지역에서는 지난 1월 28일부터 돌산읍과 남면, 화정 등 가막만 남측 해역을 중심으로 어가 예순 네 곳에서 참돔과 감성돔, 줄돔 등 461만 4000만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피해 금액도 92억 6700여만 원에 이르고 있다.

7일 기준 피해는 돌산과 화정, 남면의 어가 예순 네 곳에서 461만 4000만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금액도 92억 6700여만 원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피해 어가 중 2곳만 재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추후 보상 협의가 진행될 예정으로 나머지 어가는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나 현행 규정상 어가당 보조 지원 한도액이 5000만 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7일 브리핑을 통해 "저수온 판정이 나온 만큼 전수조사를 실시해 복구계획을 세울 것이며 재난지원금이 어가당 5000만 원에 불과한 점을 들어 1억 원으로 상향 필요성에 대해 건의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