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학교(교장 김종두. 울릉도답사전문가)가 2023년 5월, 제22강으로 <울릉도 봄꽃 트레킹>을 준비합니다. 울릉도가 온통 봄꽃으로 꽃대궐을 차리는 5월 18(목)∼20(토)일, 2박3일로 잡았습니다. 이번 <봄꽃 트레킹>은 지금까지의 트레킹 코스를 일부 벗어나, 더욱 아름다운 꽃길 중심으로 새로운 코스를 걷게 됩니다. 김종두 교장선생님은 울릉도를 속속들이 꿰고 있는 울릉도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울릉도 자생꽃과 식물에 조예가 깊은 ‘울릉도 꽃박사’입니다.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라 안전하고 명랑한 답사가 되도록 출발 준비 중입니다.
*참가회원님은 자신과 동행자의 건강을 위해 최종 백신접종을 완료하시고, 항상 차내·실내 마스크 착용, 손소독, 거리두기를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발열·근육통·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참가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울릉도를 걸을 때쯤 섬은 온갖 봄꽃과 봄의 식물들로 감동의 세상을 연출합니다. 우선 우리가 걸을 꽃길을 구간별로 소개합니다.
[❶KBS중계소-너도밤나무숲길-사다리골]
우리는 첫날 도동에서 KBS중계소로 들어가 성인봉에 오릅니다. 길 초입에 특산식물인 섬현호색 등 이른 봄 피는 꽃과 잎새들이 우리를 맞습니다. 아주 특별한 울릉도 꽃길 체험이 시작됩니다.
<여기서 만날 수 있는 꽃들>
마가목 말오줌나무 섬바디 눈개승마 산마늘(명이) 너도밤나무 섬현호색 우산고로쇠나무 섬벗나무 섬단풍나무 왕호장(근) 섬밀나물 소엽맥문동 등수국 바위수국 층층나무 선갈퀴 섬나무딸기 큰두루미꽃 윤판나물아제비 양치식물류새싹 좀씀바귀 섬노루귀 큰산장대 섬초롱꽃
<꽃이야기>
너도밤나무 : 우리나라 산림 보호 수종의 으뜸이며 울릉도에 대량 서식하고 있다. 밤은 많이 열리나 알갱이가 작아서 다람쥐 등의 먹이가 된다.
섬현호색 : 울릉도 특산식물로 개체수가 적은 편이다. 이른 봄 잔설 속에서 하얀 꽃을 피우고 줄기가 고운 살빛 같으며 일찍 열매를 맺는다. 개미를 이용한 번식 방법이 특이하다.
선갈퀴 : 층층으로 돌려나는 윤생의 잎 모양이 갈퀴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키 작은 식물로 군생하며 맑고 하얀 꽃이 밀생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섬나무딸기 :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의 무대인 갈라파고스보다 원종 보존이 완벽한 울릉도의 대표적인 진화의 표본인 식물이다. 천적이 없어 보신용 가시가 없어졌다.
우산고로쇠나무 : 우산처럼 비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잎이 넓어 붙여진 이름. 우수 경칩 이전에 고로쇠물을 채취할 수 있다.
(이하 상세한 꽃이야기는 현장 강의에서 들려드립니다^^)
[❷사다리골-바람등대]
산 초입을 지나 산중허리를 돌아 산길에 익숙해지면 다시 만나는 오름 구간에서 4백년 수령의 속이 텅 빈 노거수 섬피나무를 만납니다. 사계절 바람이 불어와 성인봉 8부 능선 산오름에서 흘린 땀을 말끔히 씻어주며, 이쯤에서 잔설을 몇 군데 마주칩니다.
<여기서 만날 수 있는 꽃들>
박쥐나무 큰두루미꽃 큰연영초 헐떡이풀 너도밤나무 만병초 제비꽃류 섬노루귀 누리장나무 윤판나물아제비 큰산장대 산마늘(명이) 선갈퀴 섬남성 천남성 주름제비난 마가목 섬벗나무 우산고로쇠나무 섬초롱꽃
[❸바람등대-성인봉]
984.6m의 성인봉(聖人峯)을 이르는 마지막 구간입니다. 섬말나리의 군락을 만나고 사뭇 조릿대 길을 따라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선 울창한 수목들의 수령도 가늠하고 많은 고산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인봉 정수리 뒤편에서 나리분지와 미륵능선 말잔등을 조망하는 상쾌함은 이번 산행의 백미입니다
<여기서 만날 수 있는 꽃들>
선갈퀴 섬현호색 우산제비꽃 섬노루귀 너도밤나무 큰두루미꽃 섬갈퀴 멸가치 마가목 우산고로쇠나무 섬벗나무 헐떡이풀 분홍섬노루귀 감자난 일엽초 애기일엽초 만병초 분단나무 섬초롱 등수국 바위수국 섬말나리
[❹성인봉-신령수]
나리분지로 하산하는 성인봉 원시림 구간으로, 500~600년생 수령의 섬피나무 노거수를 만나고 섬말나리와 헐떡이풀 왕호장 섬벗나무 군락지도 만납니다. 나리분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장관입니다.
<여기서 만날 수 있는 꽃들>
큰두루미꽃 멸가치 큰연영초 고추냉이 섬말나리 왕호장 섬밀나물 섬피나무 선피막이 산마늘 헐떡이풀 섬노루귀 마가목 호자덩굴 단풍취 멸가치 섬초롱 사철난 등수국 바위수국 줄사철
[❺나리분지 봄꽃 답사]
첫날 오후와 둘째 날 오후 탐사 코스입니다.
약 250만 년 전 바다에서 폭발하여 생겨난 나리분지 화산의 분화구와 5천 년 전 마지막으로 폭발한 알봉분지가 나리분지 칼대라에 둘러싸여 있는 60여만 평의 분지로, 봄꽃의 보고입니다. 해발 460m에 우리나라 최대 강설 강우량으로 나리분지 지하층은 울릉도 전체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저장 공급하고 있으며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야지로 소나무 숲길과 용출소 알봉둘레길이 명소입니다.
<여기서 만날 수 있는 꽃들>
섬괴불나무 섬초롱꽃 우산고로쇠나무 섬단풍나무 고추냉이 섬밀나물 천마 금난초 은난초 산마늘(명이) 은대난초 섬버드나무 마가목 사철난 멸가리 선갈퀴 윤판나물아제비 큰두루미꽃 큰연영초 섬남성 천남성 어성초 노루발풀 꿩의발 콩팥노루발 더덕 섬밀나물 참회나무 쥐오줌풀 사철난 섬사철난 등수국 바위수국 줄사철 제비꽃류 소엽백문동
[❻와달리 옛길 입구-백운동-장재]
둘째 날 중요 탐사 코스입니다.
인적을 찾기 어려운 곳이니 봄꽃들이 주인인 별천지입니다. 섬잣나무와 솔송나무 두메오리나무 군락지가 이어집니다. 백운동으로 오르는 넓은 산등은 나리령으로 이어지는 황홀경입니다. 이 길에는 특히 산채가 많은 편입니다.
<여기서 만날 수 있는 꽃들>
쥐오줌풀 섬피나무 화솔 여우꼬리사초 큰연영초 산마늘 수정란풀 너도밤나무 사철난 전호 독활 양치식물류 제비꽃류 식나무 등수국 바위수국 섬피나무 섬노루귀 금새우난 쥐오줌풀 큰두루미꽃 누리장나무 산뽕나무 고추냉이 나도파초일엽 괭이눈 등골나물 왕호장 섬괴불나무 말오줌나무 섬개야광나무 꽃개회나무 섬개회나무 섬현호색 양치식물군락 흰제비꽃 남산제비꽃 영춘화 나도생강 하수오 아그베나무
[❼장재-저동]
장재에서 저동 구간은 반은 흙길, 반은 포장된 도로입니다. 오랜 세월 비와 사람의 발길에 움푹 파여진 길이 인상적이고 섬말나리와 양치식물류, 위대의 숲과 섬노루귀 군락의 장관을 만납니다. 찬물내기의 고추냉이와 섬현삼, 춘란(보춘화), 왕둥굴레 자생지와 산마늘(명이), 섬고사리 등의 대단위 재배지, 울릉도 최고령의 후박나무숲을 지나며 길 끝머리에서 나도생강과 지석묘 등도 만납니다
<여기서 만날 수 있는 꽃들>
섬현호색 고추냉이 전호 섬초롱꽃 등수국 바위수국 개나리 왕둥굴레 큰두루미꽃 섬괴불나무 섬괴불주머니 배풍등 개요등 섬엉겅퀴 쥐오줌풀 말오줌나무 춘란(보춘화) 제비난류
[❽군청 뒤 오솔길-행남해안로]
마지막 날 봄꽃 탐사 코스입니다.
울릉도 중심인 도동의 군청 뒤로 집괴암 돌계단을 오르면 산허리를 돌아 좁은 길로 도동등대 가는 길. 섬개야광나무, 섬댕강나무, 섬백리향, 털머위, 후박나무군락지, 섬현삼 등 3종의 멸종위기식물과 특산식물 자생지로 봄꽃 탐사길의 명품입니다. 등대 가는 길의 아름드리 곰솔(해송)숲과 털머위 군락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여기서 만날 수 있는 꽃들>
모시풀 섬자리공 어성초 광대수염 전호 닥나무 작살나무 섬괴불나무 섬괴야광나무 섬댕강나무 울릉장구채 보리밥나무 향나무
[❾행남해안로-도동]
작은 터널을 지나고 몇 개의 다리를 건너고 파도소리 들으며 걷는 해변 산책로는 가히 환상적입니다. 해안 절벽에 붙어 자라는 다양한 꽃들의 생태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만날 수 있는 꽃들>
섬현삼 섬갯장대 개미자리 어성초 배풍등 섬시호 선피막이 모시풀 섬자리공 닥나무 개미자리 땅채송화 산조팝나무
울릉도학교는 울릉도의 아름다운 길을 찾아 트레킹을 전문하는 학교로, 지난 2009년 개교했습니다. 김종두 교장선생님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錦繡)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長白)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蒼茫)한 물굽이에
금시에 지워질 듯 근심스레 떠 있기에
동해 쪽빛 바람에
항시 사념(思念)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
지나 새나 뭍으로 뭍으로만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쉴 새 없이 출렁이는 풍랑 따라
밀리어 오는 듯도 하건만,
멀리 조국의 사직(社稷)의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
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
아아, 이렇게도 간절함이여!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유치환 시인의 <울릉도>라는 시입니다.
제가 울릉도와 특별한 인연이 있기에, 지난 13년간 울릉도를 내 집처럼 여기고 자연과 식생을 벗 삼아 살며 울릉도 자생식물을 찾아 섬 구석구석을 헤매고 앵글에 담아 온 경험들이 울릉도학교를 진일보시키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울릉도는 하나의 거대한 보석입니다. 성인봉과 나리분지, 추산, 천부, 석포, 와달리 옛길, 내수전을 걸으며 모두가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특히 와달리 옛길의 아름다움은 세계적인 트레킹 코스로 꼽힐 만합니다.
흔히 울릉도를 식물의 갈라파고스 또는 환상의 섬이라 하듯이, 숨은 비경과 자연의 신비가 숨막히게 전개되고 육지에서 경험하지 못한 천혜의 세계로 들어온, 가슴이 요동치는 느낌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울릉도학교는 이 아름다운 길을 행복하게 걷는 학교입니다. 단지 길을 걸을 뿐만 아니라 귀한 옛길들을 더 많이 찾아내고 가꾸어,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을 쌓아가는 작업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울릉도를 세계적인 트레킹의 명소로 만들어가는 즐거운 여행길에 여러분의 동참을 바랍니다.
화사한 봄날, 육지에서 160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아름다운 보석 같은 섬에서 몸과 마음을 한껏 풀어헤치고 태고의 봄기운과 봄꽃 향기를 만끽하는 기회를 가지십시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5월 18일(목)>
출항지인 묵호항까지 스쿨버스를 운행합니다(참가자가 많지 않으면 셔틀버스). 예정된 탑승지에 10분 전까지 반드시 도착하여 <울릉도학교> 버스를 탑니다(현재 버스와 배 운행시각은 다음과 같으나 사정에 따라 버스/배편이 일부 변경될 수 있으니 공지사항에 유의하십시오!).
03:00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앞 출발
03:20 덕수궁 대한문 앞 출발(지하철 1,2호선 시청역 2번출구)
03:50 잠실 롯데마트 출발(지하철 잠실역 4번출구 300m)
06:40-07:20 동해휴게소에서 아침식사(순두부찌개)
07:40 묵호 여객선터미널 도착, 승선 수속
08:10 묵호항 출항
11:00-12:30 울릉도 도동항 도착 후 점심식사(울릉별미 홍합밥)
13:00 성인봉 꽃길 트레킹 시작
도동항(차량 이동) → KBS중계소 → 성인봉 → 나리분지(약 5시간 30분)
19:00 저녁식사(산마을식당, 오리불고기&산채요리)
21:00 취침(산마을민박, 다인실)
[도동항] 포항과 묵호 등지에서 출발한 여행자들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곳이 이곳 도동항이다. 도동항에 들어서면 왼쪽의 망향봉이 오가는 이를 맞고 있다. 도동 지명의 유래는 '도방청'이란 말에서 시작한다. 사람이 많이 살며 번화한 곳이란 뜻이다. 고종19년(1882) 울릉도에 개척령을 내리면서 개척민에게 면세 조치를 취하자 많은 사람들이 입도하기 시작하였다. 동명을 정할 때 도방청의 '도'자와 음이 같은 도(道)자를 써서 도동이라고 하였다. 또한 울릉8경에는 도동모범이라 해서 도동항의 석양 무렵 오징어배 출어 모습의 아름다움을 얘기하고 있다.
특히 도동항에서 만남과 이별의 숱한 이야기들을 묵묵히 지켜보고 서 있는 도동항의 수령 2,000년 된 최고령 향나무가 인상적이다. 도동항 오른쪽 산기슭에 서 있는 향나무(경상북도 지정보호수 11-74호)는 높이 4m 둘레 2m로 울릉도의 상징나무이다.
[성인봉] 해발 984.6m. 성인봉은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 하여 성인봉(聖人峰)이라 부른다. 울릉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형제봉, 미륵봉, 나리령 등 크고 작은 산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 성인봉을 올라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인봉은 울릉도의 진산이다. 천연기념물 제 189호로 지정되어 있는 정상 부근의 원시림(해발 600m)은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섬고로쇠나무 등의 희귀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연평균 300일 이상 안개에 쌓여 있어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나리분지]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구원으로 울릉도 유일한 평지이다. 동서 약 1.5Km, 남북 약 2Km, 면적 1.5~2.0㎢ 규모의 나리분지는 화구원 안에 있던 알봉(538m)의 분출로 두 개의 화구원으로 분리되어, 북동쪽에는 나리마을, 남서쪽에는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알봉마을이 있다.
옛날부터 이곳에 정주한 사람들이 섬말나리 뿌리를 캐어먹고 연명하였다 하여 나리골이라 부르며, 개척 당시 거주민 93호에 500여 명이 거주한 적이 있는 울릉도 제1의 집단마을이었다. 나리분지에는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로 지붕을 너와로 이은 너와집 1개소와 섬에서 많이 나는 솔송나무와 너도밤나무를 우물정자 모양으로 쌓고, 틈은 흙으로 메워 만든 투막집 4개소를 도지정 문화재로 보호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릉국화, 섬백리향 군락지와 용출소, 신령수 등도 나리분지 주변의 볼거리이다.
<5월 19일(금)>
06:00 아침식사(오징어내장탕)
07:00 나리분지 봄꽃 탐사 출발
산마을식당 → 나리분지 한 바퀴 돌며 봄꽃 탐사 → 산마을식당
10:40 점심식사(산채비빔밥)
11:30 천부로 출발
나리분지 → 천부(버스 이동) → 석포(안용복기념관) → 와달리옛길 입구 → 백운동 → 장재 → 저동(택시 이동) → 도동
-체력이 달리는 분은 완만한 와달리옛길을 걸은 후 숙소에 도착합니다.
18:00 숙소 도착(재향군인회관연수원, 다인실)
19:00 저녁식사 겸 뒤풀이(회정식)
21:00 자유시간 및 취침
[추산마을] 성인봉의 한줄기 산봉우리로 그 모양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긴 송곳봉이 있는 마을이다. 한자로 송곳추(錐)자를 써서 ‘추산’마을이다. 높이 430m인 이 봉우리는 불과 100m 이내의 짧은 거리로 바다와 접해 있어, 해상이나 육상에서 볼 때 더 높고 웅장하게 보인다. 추산 해변에는 해수욕장과 부근에 시설용량 1,400KW로 해발고도 270m에서 솟아나는 용출수를 이용한 추산발전소(1966년 준공)가 있다. 용출수 용출수량은 일일 12,000톤이라 한다.
[코끼리바위(공암)] 바위 모양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해서 코끼리 바위라고도 하고, 소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10m 크기의 구멍 때문에 공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바위 표면은 주상절리 현상에 의해 장작을 패어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천부] 개척 초 이곳에 살기 위해 온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낸 후 막을 치고 사방을 살펴보니 빽빽이 둘러싼 나무로 아무 곳도 볼 수 없고 다만 나무를 베어 낸 곳으로만 동그랗게 하늘만 보이기 때문에 '천부(天府)'라 하였다 한다.
천부항 주변에는 차가 다니는 길가에 풍혈이 있다. 이 풍혈은 땅 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찬 공기가 바위 틈으로 용출되어 항상 섭씨 4℃를 유지하므로 봉래폭포 풍혈과 마찬가지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느껴진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천연냉장고로 사용되었고,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던 곳이다.
[석포] ‘정들깨’ ‘정들포’라고도 한다. 개척 당시 주민들이 정착한 후 수년간 살다보니 정이 들어 외지로 이주할 때 울고 갈 정도라 하여 ‘정들포’라 하였다. 훗날 마을 이름을 지으면서 돌이 많다고 해서 ‘석포’라고 했다.
[석포전망대] 석포전망대는 러일전쟁 이전부터 망루 역할을 했으며, 일본과 러시아의 평화조약 이후 일본이 러시아 군함을 관측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용한 망루였다고 한다. 울릉도에는 3개의 망루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북쪽 망루인 석포전망대이다.
석포전망대는 울릉도 일대 동해를 관측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울릉3대 비경인 관음도와 죽도관광지, 북면 해안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최근 석포전망대에서 내수전전망대까지 ‘와달리옛길’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가 열렸고, 석포전망대에는 2층 팔각전망대와 포토존 등이 설치되어 여행자를 맞고 있다. 이곳 석포전망대는 울릉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동해 망망대해를 관측할 수 있는 뛰어난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내수전전망대] 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수많은 동백나무와 마가목 등이 터널을 이룬 가운데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정도의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입구에서 전망대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리며, 나무계단으로 해발 440여m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넓게 뻗은 수평선과 청정한 바다 위에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관음도(깎새섬), 섬목, 죽도, 북저바위, 저동항, 행남등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오징어가 본격적으로 잡히는 추석 이후부터 11월 까지의 어화(漁火) 또한 특별한 울릉도의 밤풍경이다.
[저동항] 저동은 ‘모시개’라고도 부르는데, 옛날 개척 당시에 이곳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해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밭’이란 뜻으로 모시개라 부르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할 때에 모시저(苧)자를 써서 ‘저동’이라 했다. 울릉도 사람들은 이곳 모시개도 위치에 따라서 각각 큰모시개, 중간모시개, 작은모시개로 나누어 부르고 있다. 저동어화(苧洞漁火)는 울릉8경의 하나로 저동항 오징어잡이배 불빛으로 유명하다. 울릉도 오징어 대부분이 취급되는 저동항은 1967년 1월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었다. 저동항 새벽 어판장에서는 오징어(성어기 9~11월)와 같은 싱싱한 횟감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5월 20일(토)>
06:00 숙소 출발
도동 → 군청 뒤 오솔길 → 행남해안로 → 도동항
※체력이 달리는 분은 행남해안로를 걷다가 본팀과 합류해 돌아옵니다.
07:30 아침식사(오징어내장미역국), 제22강 마무리모임
08:30 짐 챙겨서 택시로 사동항으로 출발
09:00 사동항 집합
09:40 사동항 출항
12:40 묵호 도착, 서울로 출발(<울릉도학교> 버스 탑승)
[행남해안로] 도동항에서 행남등대쪽 해안을 따라 개설된 산책로로서,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 사이로 펼쳐지는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도동에서 행남등대까지 이어지는 이 해안로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아름다운 산책로이다.(자료 출처 : 울릉군 등)
참가비, 여행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서 인문학습원을 검색하여 울릉도학교 기사(5월)를 확인 바랍니다. 울릉도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을 즐기려는 동호회원들의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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