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컷오프(예비 경선) 인원이 4명으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제6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함인경 선관위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경쟁 후보가 많지 않아 5인은 좀 많다고 생각했고 과거 전력에 따라 4인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이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다. 이 중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컷오프 통과는 확실시돼 다른 네 후보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컷오프를 통해 최고위원 후보는 8명, 청년 최고위원(45세 미만) 후보는 4명으로 추리기로 했다.
현재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거나 출마가 예상되는 이는 박성중·이만희·이용·태영호·허은아 의원, 김재원·정미경 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등이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는 지성호 의원, 이종배 서울시의원, 김영호 변호사,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등이 뛰어들었다. 이 중 '비윤'으로 분류되는 이는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친윤'으로 여겨진다.
예비 경선은 오는 8~9일 이틀 간 책임당원 6000명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되고, 결과는 10일 발표된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전당대회 선거운동 관련 안내 공문을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에게 보냈다. 지난 28일 김기현 의원의 수도권 출정식에 의원 28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50명이 참석한 데 대해 조경태 의원이 후보자가 아닌 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금지한 당규 34조 위반이라고 주장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선관위는 △ 후보자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 후보자 지지 선언(지지 발언 포함) 및 기자회견 등 배석 △ 후보자 후원회 참여 △ 선거인단에 대한 특정 후보 지지 강요 등을 의원 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할 수 없는 선거운동으로 안내했다.
함인경 선관위원은 선관위가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김기현 의원 출정식 참여는 당규 위반으로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전당대회 후보자 출정식 참여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도 함 위원은 "단상에 올라 지지 발언을 하거나 기자회견 배석이 문제고 단순한 행사 참여는 제한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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