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영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7일 국민의힘 소속 여성 국회의원들과 오찬을 했다. 김 전 대표가 의원들과 단독으로 정식 만남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대표는 27일 낮 한남동 관저에서 여성 의원 10명과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선·김정재·임이자·김미애·배현진·양금희·이인선·조은희·황보승희 등 지역구 의원 9명과 비례대표인 조수진 의원이 참석했다. 애초 김 전 대표는 이날 지역구 여성 의원들과만 만나고 비례대표 의원들과는 별도 모임을 가지려 했으나, 조 의원은 기존에 잡힌 일정을 이유로 이날 자리에 참석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식사 자리에서 김 전 대표는 의원들이 영아 유기를 막기 위한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하자 '꼭 통과되면 좋겠다. 계속 그 일을 열심히 하면 응원하겠다'고 호응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이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전남 고흥 소록도 방문을 권하자 김 전 대표가 '전에 가보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방역수칙 때문에 못 갔다. 다시 가보고 싶다'고 했다고도 한다.
김 전 대표가 입었던 옷이 '완판'된 일이 화제에 오르고 참석자 사이에서는 '국내에서 열심히 일하는 디자이너들의 옷을 입으면 좋겠다', '리사이클링 제품을 입으면 좋겠다' 등 이야기가 나온 일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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