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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의정부 쓰레기 소각장 자일동 이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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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의정부 쓰레기 소각장 자일동 이전 반대”

광릉숲 생태계 훼손 우려…소각장 이전 절대 안 돼

경기 포천시가 환경부에 ‘의정부 쓰레기 소각장 자일동 이전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백영현 시장이 지난 24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백영현 포천시장(가운데)이 환경부에 의정부 쓰레기 소각장 자일동 이전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포천시

백 시장은 “광릉숲 인근으로 쓰레기 소각장을 옮기면 생태계가 망가진다. 지금까지 광릉숲을 지켜온 우리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다”라며 “그런 만큼 의정부 쓰레기 소각장 이전을 강력하게 반대한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2019년 장암동 쓰레기 소각장을 자일동 환경자원센터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장암동 쓰레기 소각장은 연간 생활 폐기물 5만7631톤(2020년 기준)을 반입해 하루 평균 176톤을 태우는데, 내구 연한(15년)이 지나고 쓰레기 배출량마저 급증해 이전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근 양주·포천시는 이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이다.

▲의정부시가 이전을 추진 중인 장암동 쓰레기 소각장.ⓒ의정부시

이러면서 의정부시가 지난 5월 양주·포천시를 상대로 환경 분쟁 조정을 신청하면서 세 자치단체가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역시 지난 8일 환경부에 의정부 쓰레기 소각장 자일동 이전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전달했다. <프레시안 11월9일 보도>

이전 장소 중 한 곳인 자일동이 광릉숲과 너무 가까워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분쟁 조정 결과를 내놓더라도 현행법상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어 쓰레기 소각장 이전을 둘러싼 의정부·양주·포천시 갈등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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