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집무실에 있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8일 밤까지 이어진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대상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해당 의혹을 언급하자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 "가짜뉴스"라며 "거기 안 가셨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해당일 일정을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아마 사무실에 계셨던 걸로 안다"고 했다.
김 실장은 "국회에서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여러 번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고, 어느 술집인지 위치 확인도 못 했지 않느냐"며 해당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한편 윤 대통령의 북미 순방 당시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는 "말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고, 말씀을 실제로 그렇게 한 게 아니라는 사람도 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의 실제 발언 내용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었다는 대통령실 해명의 연장선상이다. 김 실장은 야당에서 '지금이라도 사과하라'는 요구가 나오자 "민심보다 중요한 게 팩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일단 백지화된 영빈관 신축 사업의 제안자는 자신과 김용현 경호처장이라고 이날 감사 도중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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