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 순방 외교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매서운 비판이 나왔다.
차기 당권 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22일 SNS에 쓴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님, 정신 차리십시오. 정말 ×팔린 건 국민들"이라며 윤 대통령을 정면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나토 방문은 온갖 구설만 남기고, 한국까지 온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패싱'하고, 영국 여왕 조문하러 가서 조문도 못 하고, 유엔 연설은 핵심은 다 빼먹고, 예고된 한미 정상회담은 하지도 못하고, 한일 정상회담은 그렇게 할 거 왜 했는지 모르겠고, 마침내 카메라 앞에서 '이 ××들', '×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했다)"고 윤 대통령의 최근 정상외교 행보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들의 몫인가"라며 이같이 말하고, 윤 대통령의 '욕설 논란'을 다룬 방송기사를 링크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과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신 후 두문불출해 정계은퇴설까지 나왔으나, 최근 SNS 등을 통해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이날 한국방송(KBS) TV 시사 프로그램 출연과 오는 29일 경북대 강연 등 일정을 잡으며 보폭도 넓히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그가 차기 여당 대표 경선에서 수위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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