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비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인 오세훈·홍준표 시장이 40% 이상의 호감도와 역시 40%대의 낮은 비호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호감도가 34%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비호감도도 50% 중반을 넘었다.
16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은 최근 '선호하는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주관식, 3.30~9.1 시행해 9.2 발표)에 이름을 올린 상위 8인을 대상으로 개별 인물에 대한 호감도와 비호감도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당시 조사 선호도 순으로 나열하면 이재명, 한동훈, 오세훈, 홍준표, 안철수, 이준석, 유승민, 이낙연(직함 생략)이었다.
호감도-비호감도 조사의 결과는, 호감도가 높은 순으로 보면 오세훈 41%(호감)-46%(비호감), 홍준표 40%-48%, 이재명 34%-56%, 유승민 30%-53% 순서로 나타났다. 한동훈은 28%-51%, 이낙연 27%-57%, 안철수 27-63%, 이준석 24%-65%였다.
이재명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2위(한동훈)와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으나 개별 호감도는 오세훈·홍준표 시장보다 낮게 나왔다.
이준석 대표는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유승민·이낙연 두 선배 정치인을 앞질렀으나, 호감도는 최하위였고 비호감도 역시 가장 높았다.
여당의 차기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의 경우도 이 대표와 거의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안 의원을 이준석 대표와 비교하면, 호감도가 3%포인트 높고 비호감도는 2%포인트 낮은 정도였다.
갤럽이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시행한 이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2%(총 통화 9800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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