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년간 집값이 떨어지리라는 국민 전망 수준이 지난 10년래 가장 높았다.
26일 한국갤럽이 전국의 성인 1001명에게 앞으로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1%가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이는 14%였고, 19%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집값 하락 전망 수준은 10년래 최고였다. 반면 상승 전망치는 가장 낮았다.
집값이 하락하리라는 전망치는 올해 6월 들어 상승 전망보다 높아졌다.
지난 10년간 집값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웃돈 때는 전월세 가격이 오르던 2013년 9월, 가계부채 이슈가 컸던 2015년 8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인 2017년 1월, 3기 신도시 공급 방안이 이슈화 되던 2019년 1월~6월 등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집값 전망이 가장 비관적인 지역은 서울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9%가 앞으로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전 지자체에서 집값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웃돌았으며, 상대적으로 내릴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낮았던 곳은 광주와 전라(51%)였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72% 응답자가 집값 전망을 비관해 응답자 비중이 컸다. 반면 18~29세 응답자는 41%만이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봤다.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16%에 머물렀다. 반면 56%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 병행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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