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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연산 전어·꽃게축제장 서천 홍원항 쓰레기 방치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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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연산 전어·꽃게축제장 서천 홍원항 쓰레기 방치 '눈살'

서천군 "23일까지 정리할 예정"…수집·운반·처리 과정 재 조정 필요

▲축제를 이틀 앞둔 지난 18일 서천군 홍원항 항만에 수거가 되지 않은 쓰레기가 쌓여 있다. 이 쓰레기는 취재 결과 22일까지 수거 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으며, 서천군청은 23일 수거할 계획이라고 프레시안에 알려왔다 ⓒ프레시안(이상원)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열리고 있는 충남 서천군 홍원항 항만에 각종 생활쓰레기가 쌓여 있어 지역 주민과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이맛살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홍원항에서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제20회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 곳에서는 전어·꽃게 요리장터, 수산물 직거래 장터, 지역 특산물 판매 장터 등을 개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그러나 홍원항 항만에는 쓰레기가 대량으로 방치돼 있어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 불평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프레시안>이 현장 취재를 벌인 결과 이 곳에는 생활쓰레기는 물론 폐 어망·어구 및 일반 가구 등으로 덮여있어 이를 입증했다.

이에 대해 서천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단계별로 항포구 쓰레기 1차(계획)부터 현재 5차까지 (처리를) 진행해 왔다"며 "(홍원항 쓰레기는) 5차 (처리분) 중 남은 물량으로 오는 23일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탁계약에 의해서 생활쓰레기를 (업체가) 수거하는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서 기간을 짧게 주는 계약을 하게 되고, 수집·운반 차량은 처리업체와의 협정속에 이뤄진다" 며 수집·운반·처리 과정이 늦어짐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축제를 하게 되면 신속하게 (쓰레기를) 빼야 되는데  수거 작업을 하면서 애로사항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주민 A씨(50대, 자영업)는 "방치된 쓰레기를 놓고 축제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서천군의 행정집행을 이해하지만 수집·운반·처리의 과정이 즉각적으로 이뤄져야지, 쓰레기가 쌓이면 그 때 가서 발주해 처리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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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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