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퇴근길 응급처치로 80대 노인 구한 공기업 직원 '화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퇴근길 응급처치로 80대 노인 구한 공기업 직원 '화제'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이종우·정혜민 주임…"응급상황 구조훈련 덕분"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 근무하는 이종우(좌측) 주임과 정혜민 주임이 퇴근길에 길가에 쓰러진 80대 노인을 응급처치를 통해 구조했다 ⓒ이종우, 정혜림

퇴근길 길가에 쓰러진 노인을 발견하고 응급처치 후 119에 인계함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 낸 공기업 직원들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친환경발전건설소 기계부에 근무하는 이종우(27세) 주임과 정혜민(27세) 주임.

이들은 지난 28일 오후 퇴근 중, 보령발전본부 정문 앞 50m 근처에서 도로와 인도에 상체와 하체가 반 씩 걸쳐 누워 있는 A씨(80대, 여)를 발견한 후 응급처치를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우선 이 씨는 대형차량이 자주 운행하는 도로임에 안전 확보를 위해 자신의 차량을 A씨 주변에 가로질러 주차해 응급사실을 주위에 알리는 한편 동승자 정 씨에게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119의 지시대로 응급처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구조 당시 환자는 가느다란 호흡만 있을 뿐 눈에 촛점이 없고 입에 혀가 말려 들어가며 거품이 가득한 위급한 상황으로, 119의 전화 처지 지시대로 기도 확보 등의 응급처치를 통해 의식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직장에서 응급상황 구조훈련을 하다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는 상황에 당연히 몸이 움직였던 것 같다" 면서 "119에 인계될 때까지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보령발전본부 안전관리부서 관계자는 "우리 부서 조직원 중에 이런 훌륭한 직원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교통사고 등 2차 사고의 위험한 상황인 아스팔트 도로위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길을 막고 응급 구조에 나섰던 이종우 주임과 정혜민 주임의 일산분란한 처치와 용기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이 주임과 정 주임의 선행이 뒤 늦게 알려진 데에는 '안전관리부서' 담당자들의 단체 카톡방에 현장을 목격한 협력업체 직원이 이 같은 용기 있는 선행을 공지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날 보령지역의 날씨는 33.4도를 기록하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늦게 발견되거나 응급구조처치가 늦어 졌더라면 자칫 큰 어려움에 봉착 될 수도 있었다는 주의 사람들의 전언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