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재단, 노회찬 의원 4주기 추모제 개최
고 노회찬 의원의 4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이사장 조돈문)은 오는 23일(토)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묘지에서 노회찬 의원 4주기 추모제를 진행한다.
추모제에는 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과 유족대표 김지선 씨가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노 의원의 벗 장석 시인이 추모시 '그날이 왔다, 새가 노래하려면'을 낭독하고,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이은주 정의당 대표도 참여해 추모사를 전한다. 추모사 후엔 정가가수 정마리와 노래모임 6411의 추모 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추모제는 참배 및 추모제창, 참가자 헌화를 거쳐 오후 12시 10분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노회찬재단과 정의당이 유튜브로 추모제를 생중계하며 유튜브 생중계엔 수어통역도 제공된다.
2022년 노회찬장학금 전달식
한편 재단은 추모제 전날인 22일 오후 5시 '노회찬장학금' 전달식도 진행했다.
노회찬장학금은 노회찬의원 4주기를 맞아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위해 헌신한 활동가의 자녀 교육비를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재단은 "대학서열과 학력차별이 없고, 누구나 원하는 만큼 교육 받을 수 있는 나라를 꿈꾸었던 노회찬 의원의 '함께 맞는 비'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해당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노회찬재단이 추천을 요청한 공익재단 및 시민사회 단체, 노회찬재단 지역 모임에서 추천한 활동가의 자녀 중 전국 초등학생 3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4명 등 총 10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재단은 해당 장학생들에게 각각 총 200만 원을 지원했다.
재단은 특히 "이번 장학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활동가의 자녀 지원을 위해 한 복지가의 지정 기부로 이루어진 사업"이라며 "이번 장학금 지원을 계기로 향후 지속 가능한 장학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노회찬 의원의 '함께 맞는 비' 정신과 '6411'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 신영복 교수의 시 구절인 '함께 맞는 비'는 고 '노 의원이 생전 가장 좋아했던 문구'로 꼽힌다. 사회적 약자의 현장에서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겪겠다는 노회찬의 정치 신념이 담겨 있는 문구다.
'6411' 버스는 노 의원의 2012년 진보정의당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노 의원이 언급한 버스다. 노 의원은 해당 연설에서 '6411 버스를 타고 새벽 출근을 하는 노동자'들을 이 사회의 '투명인간'이라 호명하며 진보정당이 그들 곁에 함께해야 함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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