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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됐다

도, 영해관리·선박피항 주목적 활용…영토분쟁 원천 차단·출동 거리 단축

▲우리나라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가 국가 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됐다.격렬비열도 전경 ⓒ충남도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충남 태안의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됐다.

충남도는 5일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4일 공포 돼 본격 시행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된 ‘격렬비열도항’은 해양수산부 유인 등대와 기상청 서해종합기상관측기지가 있는 북격렬비도에 조성된다.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에 따라 격렬비열도항은 화물과 여객을 주로 수송하는 다른 항만과 달리 국가 안보 및 영해 관리, 선박 피항을 주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해양 영토분쟁을 원천 차단하고, 해경·어업지도선 출동 거리를 단축해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 및 국내 수산업 피해 최소화, 선박 안전 항행 유도 등 효율적인 영해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항만이 조성되면 해양경찰 경비함정 및 국가어업지도선의 출동 시간이 태안 안흥항에서 출동할 경우와 비교해 약 2시간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격렬비열도는 태안 안흥항 서쪽 약 55㎞거리에 동·서·북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멀리서 보면 섬이 마치 기러기들이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김태흠 지사는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해양영토 수호 및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해수부 항만기본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주변 수역 관리와 함께 해양 연구·관광 활성화 측면의 활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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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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