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정기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가 주요 2개 기관 조사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의 6월 5주차 정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2.2%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5.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이었다.
이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부정평가는 지난주 긍정 평가 46.6%, 부정 평가 47.7%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이에 더해 이번주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율이 과반으로 나온 셈이다.
같은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 역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2.8%, 부정 평가가 51.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긍정 평가는 4.0%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4.5%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율 격차는 9.1%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넘어섰다.
KSOI 역시 지난주 조사에서 처음으로 긍·부정율 역전, 이른바 '데드 크로스'가 나타난 데 이어 (지난주 긍정 46.8%, 부정 47.4%) 이번주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50%를 넘겼다.
정당 지지율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의힘 43.5%, 더불어민주당 40.3%, 정의당 4.4%였고, KSOI 조사에서 국민의힘 40.%, 민주당 35.6%, 정의당 5.0%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 민주당·정의당은 1%포인트 미만 변동률을 보인 반면, KSOI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은 3.5%포인트 하락, 민주당은 4.1%포인트 상승해 양당의 대비가 두드러졌다.
리얼미터 조사는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시행,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를 통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행했고 응답률은 3.5%였다.
KSOI 조사는 TBS 의뢰로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무선전화 ARS 100%로 시행했고 응답률은 6.1%였다. 두 조사 모두 설문지 문항 등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또는 각 조사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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