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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제공 의혹 받다 숨진 60대 남성 유서 공개…의혹 반박·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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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제공 의혹 받다 숨진 60대 남성 유서 공개…의혹 반박·억울함 호소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금품 전달 의혹을 받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6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 그동안 알려진 내용을 뒤집는 유서가 전격 공개됐다.

극단적 선택 당시 유서를 남겼던 A모(61) 씨는 자신에게 씌워진 억울함을 대신했다.

이에 A 씨 유족측은 29일 유서 공개를 통해 세간에 알려져 있던 특정 후보 지지 금품 전달 의혹 부분은 사실과 전혀 다름을 주장했다.

ⓒ프레시안

A 씨가 남긴 유서에는 "나는 작년에 일을 시키고 돈을 안 줘  20만 원을 000에게 전달했는데 오해를 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전달된 돈이 선거와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나와 우리 집에 들어올 때 우리 일을 해주고 집을 그냥 집에 살라고 했고, 양파 심을 때 제일 바쁘니 일을 도와주면 일당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일 좀 해달하면 바쁘다는 핑계로 안 해주고, 집을 비워주면 달세(월세)를 달라고 했는데 그걸 감정으로 표현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면서 그는 억울함을 대신했다.

A 씨는 유서 마지막 부분에 "미안하구나 또 미안하다 아빠를 용서해줘"라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한편 A 씨는 지난 25일 오후 2시 8분께 전북 장수군 산서면의 한 야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흘 만인 28일 오후 3시께 결국 사망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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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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