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수 선거과정에서 금품 전달 의혹을 받아온 60대 추정의 남성이 야산에서 음독기도하는 일이 벌어졌다.
25일 오후 2시 8분께 전북 장수군 산서면의 한 야산에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구급대원들이 재빨리 현장에 도착했지만, A 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한 출동 구조·구급대원들은 도착 전에 경찰과 가족 등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한 뒤 철수했다.
당시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진 A 씨의 사위는 "장인으로부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전화가 걸려왔었다"는 내용을 접수한 뒤 자신도 현장으로 달려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 씨는 발견 장소에서 가까운 남원의료원 응급센터로 옮겨진 직후 위 세척 등을 통해 고비를 넘기고 현재는 의식을 약간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음독 기도한 A 씨는 지난 23일 장수에서 한 유권자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 20만 원을 건넸다는 이야기가 지역 언론 등을 중심으로 퍼져 나간 상태이다.
그러나 A 씨의 특정 후보 지지 및 금품제공 혐의에 대해서 확인된 바는 아직 없다.
경찰은 A 씨가 회복되는 즉시 음독기도 경위 및 관련 의혹 부분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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