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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 버린 박민식...고향 입에도 올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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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 버린 박민식...고향 입에도 올리지 말아야"

성남 분당갑 출마로 지역 떠났다가 불출마 선언, 기존 지역은 공천 후폭풍 여전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이유로 부산을 떠난 박민식 전 의원으로 인한 진통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부산 북·강서갑 지역의 경우 북구 공천을 두고 당 내홍이 심화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연일 '철새정치', '야욕'이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프레시안(박호경)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박민식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분당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며 "국회의원 한 번 더 해보겠다는 야욕에 눈이 멀어 두 번이나 당선시켜 준 고향을 배신하더니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의 이기심과 정치적 야욕에 내팽개친 지역구는 배신감과 허탈함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박민식 전 의원이 자신은 도망치듯 떠나면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줄세우기 공천을 했다며 국민의힘 지선 후보들이 직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9일 박 전 의원이 분당갑 불출마 의견에서 밝힌 "지금 잠시의 멈춤이 분당을 향한 저의 열정과 헌신까지 중단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분당의 발전, 분당 주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책임있는 자세로 더욱 가까이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는 입장은 그동안 그를 지지했던 북·강서갑 당원들에게도 허탈감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북구청장에 도전했던 3선 출신 손상용 전 부산시의원은 경선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 박 전 의원이 공천 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공천을 받지 못한 한 기초의원 후보는 "15년 동안 하늘처럼 모시고 소처럼 일했다"며 "결국 청춘을 바쳤는데 제 꿈을 이루는데는 배신하고 짓밟았다"고 박 전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을 버리고 양지를 찾아 떠난 박민식 전 의원은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밝히고 잘못이 있다면 결자해지하고 떠나야 할 것이다"며 "다시는 부산과 북구를 입에 올리지 않는 것만이 고향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철새정치로 시민들의 자존심을 더 이상 훼손하지 않는 길임을 박민식 전 의원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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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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