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낙선 운동하겠다”

충북범비대위, KTX세종역 신설 선거공약 내건 이 후보 비난

▲KTX 오송역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불붙고 있다.

‘KTX 오송역’을 중심으로 한 미래발전 전략을 수립 중인 충청권의 계획과 배치된다는 논리에서다.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충북범비대위)는 6일 보도자료를 내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예비후보의 ‘KTX 세종역 신설’ 공약은 충청인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충북범비대위는 “KTX 세종역 신설추진 공약 발표는 그동안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무려 20년 동안 줄기차게 함께 투쟁해온 충북도민을 비롯한 충청인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배신하는 것”이라며 “이 예비후보에 대한 강력한 낙선운동 전개 등을 포함한 대응계획을 마련해 행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범비대위는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은 정부와 세종시가 여러 차례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미 일단락됐다”며 “선거 때마다 지역이기주의를 자극해 표를 얻어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으로 반복해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국가적 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건설을 훼손해 오로지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기 위해 악용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무려 20년 동안 투쟁해온 충북도민을 비롯한 충청인들을 무시하고 배신하는 매우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충북범비대위는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 예비후보에 대한 강력한 낙선운동을 포함한 대응계획을 마련해 행동해 나갈 계획”이라며 9일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충북균형발전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다는 방침이다.

충북범비대위에 따르면 이 예비후보는 세종시장 3선을 위해 지난 2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KTX 세종역 신설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