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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 기초단체장 공천 발표...단수·경선 지역 엇갈린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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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 기초단체장 공천 발표...단수·경선 지역 엇갈린 명암

북구·사하는 추후 발표 예정, 일부 당협위원장들 공천 개입 심화로 반발 예상

국민의힘 부산시당의 기초단체장 공천 심사 결과 중·강서·수영·사상 등 4곳은 단수 공천, 해운대구는 6인 예비경선, 부산진구는 5인 예비경선을 실시한 후 3인을 대상으로 본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제9차 회의를 개최해 부산의 기초단체장 선거구에 대해 경선방법, 경선후보 등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 국민의힘 부산시당. ⓒ국민의힘 부산시당

먼저 중앙당의 승인에 따라 이미 단수 후보가 결정된 중구청장 최진봉 후보, 강서구청장 김형찬 후보, 수영구청장 강성태 후보, 사상구청장 조병길 후보가 됐다.

영도구청장에는 김기재, 이상호 등 2명의 후보가 '50대50(당원선거인 50%, 일반 여론조사 50%)'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애초 당협위원장은 단수 공천을 요구했으나 중앙당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결과 두 후보가 박빙세로 나와 경선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구청장은 공한수, 홍춘호 등 2명의 후보가 50대50 경선을 벌이고 동구청장에는 김선경(여), 김진홍, 박삼석, 배인한 등 후보 4명이 100% 일반 여론조사 경선이 결정됐다.

부산진구청장은 김영욱, 박석동, 정재관, 황규필, 장강식 등 후보 5명에 대해 예비경선 100% 일반 여론조사로 상위 3명을 선출후 그 3명을 대상으로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당협위원장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동래구청장과 연제구청장은 각각 장준용 후보와 주석수 후보가 단수 공천 의견이 나왔지만 최종 결론은 중앙당의 의견에 따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해운대구청장에는 김성수, 김진영(여), 박원석, 정성철, 최준식, 최영곤 등 후보 6명에 대해 예비경선 100% 일반 여론조사로 상위 3명을 선출후 그 3명을 대상으로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금정구청장은 김재윤, 김천일, 박성명, 최영남 등 후보 4명에 대해 당원선거인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로 경선이 진행된다. 기장군수는 김수근, 정명시, 정종복 등 후보 3명에 대해 당원선거인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로 경선이 진행된다. 강세를 보였던 김쌍우 후보는 당협위원장 의중이 공관위에서 받아들여지면서 결국 컷오프됐다.

남구청장은 격론 끝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후보자 추천을 요청하기로 했다. 지역 정가 얘기를 종합해보면 오은택 후보가 강세를 보이면서 박수영(남구갑) 의원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보였지만 남구을 당협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이 훼방을 놓았다는 후문이다.

북구청장과 사하구청장 선거구에 대해서는 오는 25일 제10차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으며 이날 경선으로 발표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는 29~30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광역·기초의원 공천 여부도 추가 회의를 통해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국민의힘 부산 공관위 기초단체장 공천 심사 결과를 두고 공천 혁신을 예고했으나 결국 당협위원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되는 '구태 정치'가 다시 되살아났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공관위원으로 참여한 당협위원장이 있는 지역구에서는 심사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은 후보가 컷오프되기도 했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경선을 진행하려는 것도 당협위원장이 거부하면서 중앙당에 의견을 청취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또한 고액 세금 체납 문제가 불거진 후보는 세금 문제를 해결하는 단서 조건을 달아서 경선에 포함시키는 등 기준과 원칙이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결국 이같은 공천 결과에 대해 일부 후보자들은 즉각 재심 신청을 검토하는 등 반발이 거세질 조짐이 일고 있다. 또한 일부 후보자들은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어 공천 심사 결과가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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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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