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주엑스포대공원, 버려지는 스피커로 설치미술 ‘성덕대왕신종’ 재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주엑스포대공원, 버려지는 스피커로 설치미술 ‘성덕대왕신종’ 재현

한원석 작가의 설치미술 ‘형연(泂然)’ 이라는 이름으로 전시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버려지는 스피커를 모아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재현한 설치미술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원석 작가의 설치 미술로 ‘맑은 소리가 깊고 은은하게 퍼진다’라는 뜻의 ‘형연(泂然)’ 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이 작품은 3,088개의 버려질 스피커를 모아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이다.

작품 앞 발판 위에 올라서면 높이 3.7m 폭 2.3m의 규모의 거대한 황금 빛 종으로 변신한 3,088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장엄한 소리의 감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작가는 폐기처분에 놓인 3천여개의 스피커들을 활용해, 더 이상 타종되지 않는 성덕대왕신종을 형상화 했다.

작품 ‘형연’은 고유의 기능을 상실한 채 버려진 가치에 재생의 삶을 부여함과 동시에 현대인의 일상적 삶에서 공유되었던 가치들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한원석 작가는 건축가이자 설치미술가로 2003년 아트사이드 갤러리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 7번의 개인전을 진행하고 2014년 창원 조각 비엔날레 등 11번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는 이전에도 1,374개의 버려진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모아 창조한 첨성대 작품 ‘환생’(2006년작) 등 한국의 문화적 뿌리를 상징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문화예술 산업에서도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더불어 재단이 추구하는 사회적가치가 관람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버려지는 스피커를 모아 성덕대왕신종을으로재현한 한원석 작가의 설치 미술작품 '형연'ⓒ경주엑스포대공원 제공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