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文대통령 "러시아 무력 침공 유감…경제 제재 동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文대통령 "러시아 무력 침공 유감…경제 제재 동참"

"무력 사용,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되면서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고 이에 동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고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청와대는 전날까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고 있다"며 대러시아 제재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러시아가 이날 침공을 본격화하자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황점검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연달아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계속된 경고와 외교 노력에도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에서 우려하던 무력 침공이 발생했다"며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 및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 어떤 갈등도 전쟁 아닌 대화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고 이에 동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부처에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재외국민 안전 확보, 기업 영향 최소화를 위한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지 교민 대책과 관련해 "그동안 상당한 기간 동안 대책을 현지 공관과 함께 마련했고 그대로 이행할 것"이라면서도 "지난번 아프가니스탄 사태 때처럼 군용기를 보내는 문제는 현지 상황이 비행금지 구역 선포 등이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하고 군사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미사일 공격에 나섰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 제재를 검토하는 방침을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