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하락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이 후보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이 조사에서 이 후보는 6%p(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한 반면. 윤 후보는 1%p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지난주 두 후보 간 격차는 9%p까지 벌어졌으나, 이번주엔 오차범위 내인 2%p로 줄었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4주 간의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9%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였다. 답변 유보층은 11%였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1.0%p 하락한 41.9%, 이 후보가 1.8%p 상승한 40.5%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6.8%, 심 후보는 2.6%였다.
NBS 조사에서 각 후보 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정권 교체를 위해'(72%)라는 답변이 제일 많았고, 이 후보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48%)', 안 후보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33%)'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가 윤 후보를 꼽았으며 이 후보는 37%로 나타났다. 윤 후보에 대한 응답률은 지난주와 같았고, 이 후보에 대한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5%p 올랐다.
내년 대선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서는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심판론(49%)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41%)을 앞섰다.
외교·안보 분야 능력 평가 조사에서는 이 후보 43%, 윤 후보 31%, 안 후보 10% 순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이 후보와 함께 5%p 동반상승해 38%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1%p 하락한 37%를 기록해 한 주 만에 양당 순위가 뒤바뀌었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수치상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건 4주 만이다. 국민의당은 6%, 정의당은 3%였다.
NBS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리얼미터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3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40%, 무선 55%, 유선 5% 자동 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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