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의 재정비 사업이 '도자공방거리' 조성을 마지막으로 3년간의 공사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2001년 세계도자엑스포 행사를 위해 조성된 곤지암도자공원(43만㎡ 규모)는 시설 노후화 등으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도는 2019년부터 61억원을 들여 △웃음소리 모험놀이터(어린이 놀이터) △이야기마당(휴식 공간) △숲속오솔길(야외 전시관) 등 사업을 추진했다.
마지막으로 도자공방거리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도자공원 서편 전통가마 인근에 350㎡ 규모의 '공동작업장'과 6동의 공방(각 32㎡)을 타원형으로 배치해 지난 13일 준공을 마쳤다.
공방은 작가가 창작하면서 판매도 가능한 열린 공간이다. 각각의 공방 지붕에는 청자색을 입혀 관광지로서 특색과 일체감을 강조하면서 포토존(사진 명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공동작업장은 개인 도예가가 마련하기 어려운 가마시설, 물레, 공작장비 등을 갖춰 도예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워크숍 및 일반인 대상 교육·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고, 천장과 벽체가 모두 유리로 만든 이색 유아놀이방을 갖췄다.
도자공방거리는 한국도자재단이 관리·운영하며, 현재 입주 작가 선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3월 입주 공예인 선정이 완료되면 준비기간을 거쳐 4월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도자공방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도자공원의 관광자원으로서의 매력을 한 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도예 작가의 일자리와 창작 기반이 마련되고, 관람객 및 도민이 생활 속 도자기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곤지암도자공원은 2019년부터 박물관 전면 진입광장 개선사업, 박물관 후면 특화정원 조성 등을 마치고 지난해 5월 재개장했다. 방문객들은 공원 내 경기도자박물관을 들른 이후 테마정원을 산책하고 도자공방거리 내 도예인의 창작 활동을 탐방하고 도자기를 현장에서 구매·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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