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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아파트 입주 시작하면 태백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

부영아파트 1226세대 하반기 입주 전망  

오는 6월 말 준공 예정인 강원 태백시 황지동 부영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태백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5일 태백시와 부영 등에 따르면 태백시 황지동 구 KBS 태백방송국 일대 3만5799㎡ 부지에 2020년 4월 착공한 부영아파트 건립공사는 59㎡ 910세대, 84㎡ 316세대 등 총 1226세대로 오는 6월 말 완공 예정이다.

▲태백시 황지동에 건립 중인 1226세대 규모의 부영 아파트 단지. ⓒ프레시안

태백 부영아파트 단지는 인근에 시청과 초중고 등이 위치하고 시내 중심지와도 근접한데다 연화산을 마주하면서 뛰어난 지리적 여건과 조망권 등으로 호평을 받는다.

그러나 당초 임대로 알려졌던 태백 부영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분양으로 바뀐 뒤 임대를 기대했던 입주 예정주민들의 실망에 이어 부동산 업계도 부영아파트 입주와 동시 인근아파트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태백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영아파트가 뛰어난 지리적 여건과 조망권 및 신축아파트에 대한 선호 등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와 인구감소 등으로 분양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1226세대에 대한 대규모 입주 물량이 인구 4만여 명에 불과한 소도시에 쏟아질 경우 기존 아파트단지의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부영측은 시장조사를 통해 태백시민들이 임대보다 분양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최근 경상과 호남지역의 임대아파트도 분양으로 전환해 성공한 사례를 들며 분양 성공 가능성을 자신했다.

태백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영아파트 대단지가 올 하반기 입주를 시작하면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가격하락이 우려된다”며 “분양이 100% 성공할 가능성이 떨어지고 전세물량이 늘어날수록 태백지역 아파트 가격에 도미노현상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영 관계자는 “태백시민들의 분양 선호도 조사를 통해 분양으로 전환했다”며 “분양시기와 분양가격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 부영아파트 단지의 출입구는 1단지 2개, 2단지 2개 등 총 4개소가 설치되며 분양가격의 경우 평당 750만 원 전 후가 될 가능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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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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