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비 5억 원과 태안군비 12억 2000만 원 등 총 사업비 17억 2000만 원의 국민 혈세를 투입해 '인생 샷' 명소로 새롭게 조성한 충남 태안군의 꽃지해안공원 주변이 불법 노점상들로 인해 크게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
제보자 A 씨는 30일 "꽃지해안공원 준공식 이후 잠잠하다가 지난 24일경부터 다시 불법 노점상들이 주차장에서 불법 영업을 시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관광 명소를 국민의 혈세로 꽃단장을 해놓으면 뭐 하느냐 행정을 우습게 보는 불법 노점상들이 활개 치는 한 어림없다"라며 한탄했다.
이어 "더욱이 음식과 술까지 판매하고 있는데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는 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식품위생법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도 처벌해 아름다운 관광명소인 꽃지해수욕장에서 불법 노점상들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 관계자는 "태안군에서 식품위생법 불법영업으로 단속은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주차장을 수탁을 줬기에 수탁자나 임대자들이 관리해야 한다"면서 "저희는 간섭할 권한이 없고 군에서 불법영업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단속 및 계도를 펼치고 있다. 불법 노점상들이 코로나 방역수칙 등의 문제 등을 고려해 자진 철거를 하기로 해서 고발 조치를 유보하고 있다"며 "만약 약속한 31일까지 자진 철거를 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고발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 대집행을 고려해야 하지 않냐라는 <프레시안>의 질문에는 "행정대집행은 준비하려면 몇 달 걸리고 건축 관련 부서에서 해야 한다"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술 판매에 대해서는 "술은 판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답했다.
앞서 태안군은 지난 11월29일 꽃지해수욕장에서 가세로 태안군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꽃지해안공원조성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특히 꽃지해수욕장은 '서해안 3대 낙조 명소'중 하나이며,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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