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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공무원 '매크로프로그램' 사용해 부정 초과근무 수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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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공무원 '매크로프로그램' 사용해 부정 초과근무 수령 적발

허위 근무 사실 속여 올해 8월 동안 받아내...중징계 요구와 고발 조치

매크로프로그램을 이용해 부정하게 초과근무수당을 받아간 부산시청 공무원이 적발돼 고발조치됐다.

부산시는 매크로프로그램을 사용해 허위로 초과근무 시간을 입력하고 부정하게 초과근무수당을 받은 공무원과 이러한 위반행위를 도와준 공무원을 적발하고 각 중징계 요구와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 부산시청. ⓒ프레시안(박호경)

매크로프로그램은 하나의 명령(매크로)만으로 여러 개의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시간에 특정 작업을 실행시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시청 소속 직원 A 씨는, 직원 B 씨에게 부탁해 매크로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와 사용법을 전달받았다.

이를 사용해 실제 초과근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특정 시간까지 초과근무를 한 것처럼 퇴근시간을 허위 입력하는 방법으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초과근무수당 160여만 원을 부정하게 수령했다가 감사위원회의 특정조사에서 적발됐다.

이에 시 감사위원회는 초과근무 시간을 허위로 입력하고 초과근무수당을 부정하게 수령한 위반자 A 씨와 이를 도와준 조력자 B 씨에 대해 '지방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위반하여 중징계를 요구했다.

또한 이러한 행위는 형법상 사기와 공전자기록위작 및 동행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심의‧의결하였다. 또한 A 씨가 부정하게 수령한 초과근무수당 전액을 환수하고 2배의 금액을 가산징수 했다.

한상우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금번 적발된 부정행위는 그간의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부정수령 행태와는 그 위반의 정도가 다른 전례없는 행위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 하겠다”며 “앞으로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을 수 있는 공직자의 의무위반 행위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처벌해 공직자 복무기강 확립을 저해하는 부정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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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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