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도 체육분야 예산 올해보다 29.4% 증액

국비 1103억6000만원 포함 총 1748억3000만원 편성

경기도의 내년도 체육분야 예산이 올해보다 약 30% 가까이 증액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년도 체육과 소관 예산은 국비 1103억6000만원, 도비 644억7000만원 등 1748억3000만원으로 올해 1351억6000만원 대비 29.4% 늘어났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내역을 살펴보면 먼저 각 종목단체 지원과 활성화 사업을 전년 대비 약 5억원 증액한 43억원을 편성해 신규 가입 종목단체 운영 지원과 국제대회 출전 선수단 지원금, 메달 포상금 등에 사용한다.

내년부터 실시 예정인 종목별 리그 활성화 사업에 1억원을 투입한다. 공모로 선정된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리그를 실시하는 내용이다.

또 경기도 체육회관을 온전히 도내 체육인들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개보수 공사 예산으로 3억원을 책정했다.

장애인체육 지원 항목에서는 전국장애인종합체육대회 참가, 장애인체육 지도자 및 선수 육성 등 장애인체육 지원 예산이 16억원 늘어나 총 135억원이 투입된다.

체육진흥기금 예산은 올해 51억원에서 내년 103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체육진흥기금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지원을 비롯한 경기도체육회 사업 △시·군 보조 △기타 자체사업 및 위탁사업 △장애인체력인증센터 등 장애인체육회 사업 등에 활용된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관련 예산은 올해 7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12억원이 확보됐다. 독립야구단 감독과 코치 수당을 신규 편성해 지도자 사기진작은 물론 회비를 내는 소속 선수들의 부담을 절감하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리그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각 시·군의 국제스포츠대회 유치도 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적극 후원한다. 내년에는 고양시에서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평택시에서 '세계장애인역도 아시아·오세아니아 오픈 선수권대회', 여주시에서 '더 씨제이 컵(THE CJ CUP) PGA(미국프로골프투어) 대회' 등 다양한 국제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도 장애인체력인증센터를 2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 운영하기 위해 9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국비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국민체육센터 및 근린생활형 소규모 체육관 건립 신규 13개소를 포함해 총 54개소 617억원 규모의 지원도 이뤄진다.

김진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는 민간체육회가 처음 출범해 경기도 체육정책이 도와 도체육회 사이에서 합리적으로 재조정되는 원년이었다”며 “오랜 논의와 숙고 끝에 효율적인 역할 분담이 이뤄졌으니,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체육 정책을 펼쳐 도민과 체육인들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