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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삼수령터널 입구 도로 균열·침하현상…느슨한 지반조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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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삼수령터널 입구 도로 균열·침하현상…느슨한 지반조건 탓?

2년 연속 같은 구간 균열·침하, 보강공사 1년 예상

강원 태백시 삼수동 국도 35호선 삼수령터널 인근의 도로 지반균열과 침하 현상은 느슨한 지반조건과 집중호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발주로 준공한 태백~상사미간 국도 35호선 6.6km 구간 중 삼수령터널 황지방면 135m 구간에서 2020년과 2021년 등 2년 연속 도로 균열과 침하가 발생했다.

▲2년 연속 도로 균열·침하현상을 보이고 있는 삼수령터널 입구 태백 35번 국도. ⓒ프레시안

이 구간은 2020년 8월 장기간 집중호우로 약 100여m 구간에서 도로침하와 균열이 발생한 뒤 올 9월 초에도 같은 구간에서 지반침하균열이 발생해 부실시공이나 지반 안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태백시는 삼수령터널 인근의 지반침하 원인조사와 함께 보강대책을 위한 용역을 대한토목학회에 의뢰한 결과 ▲하부 연약한 기초지반의 취약성 ▲집중호우시 수위상승에 의한 지반변위 ▲보강옹토벽의 블록이탈, 균열, 백태 증가 경향 등을 확인했다.

삼수령 터널 인근 도로구간은 자연적으로 느슨하게 퇴적되어 형성된 붕적층이 깊게 형성된 구간에 보강토 옹벽 등으로 높게 쌓아 도로를 개설한 구간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토목학회의 정밀 용역결과, 피해구간은 V자형태로 상대적으로 깊게 붕적층이 형성된 구간으로, 집중호우시 수위상승에 의해 지반에 수압이 증가해 지반변위가 발생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 영향으로 도로 균열과 침하가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토목학회의 용역결과에 따르면 도로균열과 침하로 인한 보강구간은 약 135m이며 금번 피해발생의 주원인이 된 하부기초지반을 포함하는 보강방안을 적용하여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용역결과 삼수령 터널 인근도로의 지반침하 균열현상은 느슨한 기초지반과 집중호우에 의한 수압상승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해 복구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초부터 통행이 차단되었던 국도 35호선 삼수령 구간 도로는 지난 24일부터 통행이 재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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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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