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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노재승,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직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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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노재승,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직 자진 사퇴

"상처입은 모든 분께 사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돼 활동해온 노재승 씨가 9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과거 SNS에 남긴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거센 논란이 인 지 사흘 만이다.

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늘 위원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논란에 해명보다 사과·인정을 해야 했지만, 덜 자란 제 마음은 국민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며 "작성 당시의 상황·이유와 관계 없이 제 거친 문장으로 상처입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노 위원장은 "직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유권자 위치로 돌아가, 제가 근거리에서 확인한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6일 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으나, 임명 당일부터 그가 과거 SNS에 썼던 글들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그는 지난 5.18 당일에 '미니다큐 : 5.18 정신'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서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이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동영상에는 "시위대의 상당수가 벌인 행위는 평화적 시위가 아닌 명백한 교전행위”,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존재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 외에도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 하거나, 문재인 대통령을 간첩에 비기며 "임기 후에 문재인이 간첩이었다고 판결이 난다면 놀라울까? 저는 전혀 놀랍지 않을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라고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노 위원장 거취에 대해 고심을 거듭해왔고, 결국 자진사퇴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석열 대선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에서) 그 동안 했던 발언을 한 번 싹 구글링해서 본다니까 좀 있어보시라"며 "오늘 하루 정도 지켜보시죠"라고 말했었다.

김종인 당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파주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안장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보기엔 당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결심할 것"이라며 "당에서 그 사람 하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과거 문제로 (인선이) 취소됐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서 처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사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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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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