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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횡포 더는 못 참겠다"...남포동 상인들이 화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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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횡포 더는 못 참겠다"...남포동 상인들이 화난 이유는?

인근 호텔 건설 현장으로 인해 불편 호소, 안전 시설 미비 등에 대한 비난 쇄도

부산 남포동 상가 중심지에 건설되는 호텔 개발사업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이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까지 가지는 등 안전 문제에 대한 비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비프광장상인연합 비상대책위원회, 한경국민운동본부중앙감시단 부산본부, 전국건설통합노동조합총연맹은 29일 오전 부산 남포동 BIFF거리에서 '더베이먼트-비프에비뉴99' 호텔건설사업 중단 촉구 집회를 열었다.

▲ 비프광장상인연합 비상대책위원회. ⓒ비프광장상인연합 비상대책위원회

이들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해당 호텔 건설 공사로 인해 인근 상인들은 지반 흔들림, 먼지 날림, 교통 통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먼지 날림 현상으로 인해 인근 상인들은 판매를 위해 준비했던 음식을 모두 폐기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갈등은 가속화됐다.

▲ 길목을 차단하고 작업하고 있는 모습. ⓒ비프광장상인연합 비상대책위원회

최근 건설 현장의 횡포가 심각해지자 상인들은 자신들의 밥벌이 수단인 이동형 포차를 이용해 공사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해당 건설회사가 교통 통로조차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남포동 중심지로 들어가는 입구를 가로막고 작업을 하는 등 절차와 안전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인근 상인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근 남포프라자 건물 철거 과정에서 외벽 유리 추락과 안전 시설 미비 등으로 불안감에 떨어야 했던 상황 속에서 두 건물의 소유주가 동일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사업자의 인식 자체가 문제가 아니냐는 불만도 들어났다.

김창미 비프광장상인연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 대한 사과도 없이 무대포 형식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업자와 건설업자들의 횡포에 더는 견딜 수 없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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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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