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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 답보상태 2년 만에 가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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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 답보상태 2년 만에 가동 시작

LG BCM, 2025년까지 5000억 투자...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립

2019년 사업 논의가 시작된 후 2년 만에 LG화학의 차세대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 건립으로 핵심소재 내재화 및 지역일자리 창출, 노사 상생문화 확산을 기대했던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0일 구미시청에서 정부의‘상생형 지역일자리’ 신청 및 선정을 위한 투자협약과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구미시와 지역 노동계, LG화학의 결단, 중앙정부, 한국수자원공사, 산업단지공단 등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성사됐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신청 및 선정을 위한 투자협약과 노사민정 상생협약 체결식ⓒ경북도

이날 협약식에 앞서 LG BCM과 금오공고, 구미전자공고, 한국폴리텍구미캠퍼스, 금오공대 간 인력양성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2019년에 체결된 투자협약 및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지난 2년간 변동된 사업 여건을 반영하고 협약 내용의 보완 및 당사자 간의 이행 의지 제고 등 내실을 기하기 위해 발전된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형 구미일자리는 LG화학의 신설법인(LG BCM)이 2025년까지 약 5000억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건립해 직·간접 교용 1000명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부지 무상제공,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복지, 정주여건 조성 등을 추진한다.

한편, 2019년 협약 이후 2년이 경과하며 사업 무산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코로나19와 LG화학의 원재료 확보를 위한 여러 사업 전략을 검토해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는 준비 과정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LG화학이 신설법인 LG BCM을 설립하며 LG BCM은 LG화학의 포괄적 지위를 인수하게 됐다.

이번 협약이 체결되면서 경북도와 구미시는 곧바로 상생형 지역일자리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지정 여부는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 일정에 따라 민관합동지원단의 현장실사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12월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LG화학의 이번 투자는 대기업의 해외 투자계획을 국내 지방으로 전환한 것에 큰 의미를 가지며 심사숙고 했던 만큼 제대로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해 달라”며“구미가 이차전지 소재산업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관련 향토기업과 동반 성장은 물론 배터리 선도 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허브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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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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