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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母情)의 울부짖음이 처절함으로...'완주 고등학생 살인사건'의 靑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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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母情)의 울부짖음이 처절함으로...'완주 고등학생 살인사건'의 靑 청원

ⓒ게티이미지뱅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식을 잃은 모정(母情)의 처절한 울부짖음이 메아리치고 있다. 

이 울부짖음은 노래방에서 20대 남성들의 다툼을 말리다 흉기에 찔려 비명횡사한 10대 고교생의 엄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하나뿐인 사랑하는 제 아들이 차디찬 주검이 돼 왔다"는 여는 글로 19살 아들의 엄마는 그날의 아픔 속으로 돌아간다.

'완주 고등학생 살인사건'이란 제목으로 지난 27일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은 숨진 고교생 엄마인 청원인이 "9월 25일 완주군 한 노래방에서 살인사건이 일어 났다"면서 아들이 죽음에 이르게 된 경위를 써 내려갔다.

저는 피해자인 19살 아들의 엄마 입니다. 피고인은 29살 ***

***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던중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인 ***와 연락한다는 의심을하면서 싸움을 하던중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는말에 화가나 ***에게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가 완주군의 한 노래방에 있는걸 확인하고 아중리 자신의 집에서 노래방까지 11를 혈중알코올농도 0.094%의 술에취한채 운전을 하였고,주방에 있던 흉기를 손가방에 넣어가지고 나와 노래방 문을 부수고 ***가 있는 노래방 6호실로 들어가 왼손으로는 ***의 머리카락을 잡고 오른손에 위험한 물건인 흉기를 들고 ***를 협박하던 중


그 때. 이 싸움을 말리던 아들인 고교생이 흉기에 여러 번 찔리고 바닥에 쓰러진 뒤 심정지 상태에 놓인다.

고교생의 엄마는 아들이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매고 있을 당시 아들을 찌른 남성의 당시 언행을 알리면서 그 분노를 금치 못한다. 

말리던 저희 아들을 갈로 수차례 찌르고 쓰러져있는 저희 아들의 얼굴을 주먹으로 2회 때리고 발로 얼굴을 차고 지혈하면 산다면서 웃으며 노래방을 빠져 나갔다고합니다.

이로인해 저희 아들은 차디찬 바닥에서 꽃도 피워보지 못한채 싸늘하게 죽었습니다.


아들의 어이 없는 죽음도 받아들일 수 없는데 흉기에 찔린 아들이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한 것에 대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심정을 전달하면서 청원을 맺는다. 

하나뿐인 저희 아들이 인간같지도 않은 피고인 ***에게 처참하게 죽었습니다.
이 불쌍한 아이를 위해서 피고인 ***에게 법이 할 수 있는 최대 형량을 구형해 엄벌에 처해 주실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피고인은 유가족에 이렇다할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채 저 살겠다고 변호인을 선임한 아주 인간쓰레기입니다. 꼭 피고인을 엄벌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내용은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달 25일 오전 4시 44분께 전북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의 한 빌딩 5층에 있는 노래방에서 A모(19) 군이 일면식이 없던 남성인 B모(27) 씨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B 씨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한 남자가 전화통화를 한 사실에 격분, 노래방으로 가 다툼을 시작했고, 이를 말리던 A 군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한편 전주지검은 B 씨를 최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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