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퇴근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탄 승합차가 역주행 사고를 일으켜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7일 오전 5시 3분께 전북 김제시 백구면 자동차전용도로 학동교차로 인근에서 여성 인부 6명을 태운 스타렉스 승합차가 마주오던 벤츠 승용차와 측면 충돌했다.
사고 직전 벤츠 승용차는 김제(군산)에서 전주 방향으로 정상 주행 중이었던 반면, 승합차는 전주에서 김제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역주행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승합차 운전자 A모(52) 씨는 사고를 피하기 위해 유턴을 시도하다 그만 마주오던 B모(38) 씨의 벤츠 승용차에 승합차 오른쪽 옆을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여성 가운데 1명이 사고 충격으로 심정지 상태에 놓였고, 병원으로 옮겨져 결국 목숨을 잃었다.
또 벤츠 승용차 운전자인 B 씨가 중상을 입은데 이어, 승합차 운전자 A 씨를 비롯해 C모(44·여) 씨 등 여성인부 5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짙은 안개가 낀 날씨 속에서 승합차 운전자 A 씨가 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를 반대로 착각해 발생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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