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다중 추돌사고가 잇따르면서 사상자 속출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인 26일 밤 10시 15분께 전북 익산시 여산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천안방향) 여산휴게소 인근에서 대형 화물트럭 1대와 탑차 트럭 2대 등 3대가 연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맨 뒤에서 앞 탑차 트럭을 추돌한 또다른 탑차 트럭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지는 큰 파손으로 이 트럭 운전사가 차량에 끼면서 중상을 입었다.
차량에 끼어있던 운전사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가 유압장비를 이용해 구조한 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또 다른 탑차 트럭 운전사도 사고 충격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먼저 추돌사고가 발생한 탑차 트럭 1대가 4차선에 정차해 있던 중 뒤에 따라오던 다른 탑차 트럭이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낮에는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낮 12시 30분께 완주군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전주IC 부근에서 승용차 등 5대가 추돌했다. 승용차가 앞서 주행하던차량을 들이받은 것이다.
이 사고에서도 맨 뒤에서 추돌한 승용차의 70대 동승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목숨을 잃었다.
이와 함께 추돌사고를 입은 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 등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차량들에 장착돼 있는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는 동시에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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